초반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며 데이트했던 초아와 용우.
특별한 일이 없다면 커플로 이어질 듯했던 사이였는데 균열이 갔습니다.
딱히 이렇다 할 특별한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느껴지는데요.
용우가 갑자기 뭔가 삐긋하면서 초아에 대한 마음을 다시 들여다 보게 되었죠.
그렇다고 확실히 다른 이성에게 더 관심을 가졌기 때문은 아닌 듯했습니다.
용우가 초아랑 사귀는 건 확실히 아니었죠.
둘 사이가 점차적으로 좋아지며 호감이 올랐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용우가 하는 말이 쉽게 할 수 있는 건 너무 어렵게 해요.
초아도 그런 듯한데 저도 저게 무슨 말인지 명확히 들어오지가..
용우 말에 다소 당혹스럽고 생각지도 못한 표현에 어리둥절한 듯한데요.
초아도 어제 그 이야기를 들었으니 좀 더 확실히 표현했으면 해요.
네 마음이 정확히 이런 거야?
그리고 현재 내 마음은 이런 거라고 말이죠.
초반 짧게 데이트할 때는 기대가 엄청 크고 더 궁금했는데.
데이트를 정작 오래 하다보니 오히려 궁금증이 사라졌다.
더구나 주변 사람들이 우리 둘을 공식커플로 인정하는 듯한데..
난 그게 부담스럽고 그 정도 마음은 돌아보니 아닌 듯하다.
이런 이야기를 한 듯한데.. 너무 돌려말하니 무슨 말이니 당장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초아 입장에서는 곧장 직설적으로 말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그래야 헛갈리지않고 정확하게 용우 마음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어제 한 말도 오늘 만난 사람에게 문자를 보낼테니 양해바란다고 했으면 깔끔했을텐데요.
처음에 관심이 가 자주 만나게 되었고 좋았는데.
좀 더 데이트해보니 내가 너무 다른 사람 만날 생각은 안 했구나.
막상 더 함께하고 보니 내가 사랑한다 정도는 아니었던 듯하다.
이걸 애매하게 첫날로 돌아갔다라고 표현하는 게..
초아를 위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초아가 자기에게 설렜던 적이 있냐고 묻는데요.
난 너에게 설렜지..라고 하면 되는데.
표현이 상당히 애매모호하다는 느낌입니다.
대화 한 후에 용우는 초아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용우 입장에서는 자신은 현재 중립이니 보낸 듯도 합니다.
정작 초아는 오늘은 처음으로 용우에게 보내지 않았고요.
복숭아 좋아하는 용우주려고 초아가 산 게 고마워 보냈겠지만요.
문자도 저렇게 보내면 안 되었을 듯한데 말이죠.
초아에게 모든 걸 들은 철현은 용우가 초아에게 보낸 문자 반응입니다.
현재 용우가 지원에게 마음이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철현인데요.
다른 사람에게 마음 보내고 반응 없으니 다시 초아에게 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철현은 하더라고요.
초아 입장에서도 문자가 너무 이상하죠.
복숭아가 너무 맛있어 용우가 다 먹었다고 말하긴 했거든요.
그렇다해도 현재 상황에서 문자까지는 괜찮은데요.
문자 내용은 너무 앞뒤가 안 맞으니 이상해요.
용우 마음보다는 표현이 오히려 혼란스럽게 하는 듯해요.
용우 자신은 마음을 숨기는 것인지, 스스로도 모르는 것인지.
다른 이성이 접근하거나 온 것도 아닌데 이런 경우는 드물긴 하죠.
아마도 인터넷에서 다들 용우에게 뭐라고 하는 가장 큰 이유인 듯하고요.
남은 날동안 둘 사이는 어떻게 될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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