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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시절부터 자신을 알아봐준 고정팬에 13년만에 보답한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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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의 천우희를 만나다

최근 자신의 13년 된 팬의 결혼식에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왔던 배우 천우희. 축사에서 그녀는

가족 아닌 타인에게 이런 응원과 사랑을 받아온다는 것은 배우의 특권일지도 모른다”

라고 말하며 팬들이 전해주는 사랑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어찌 보면 천우희가 지금의 톱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평단의 호평도 있었지만, 그녀의 연기를 보며 감탄하고 좋아한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번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에서 너무 얄미운 ‘8층’ 송세라를 연기했지만, 그마저도 팬들의 호평을 불러오며 칭찬을 받을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믿고 보는 연기력을 기대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줬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영화 <버티고> 이후 5년 만에 그녀를 직접 만나 이번 <더 에이트 쇼> 출연 소감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설정상 배우님이 연기한 ‘8층’이 사람들을 싸하게 만들면서 사실상 이 쇼를 하드캐리로 이끄는 캐릭터였다. 사실상 악역에 가까운 인물이었는데, 8층의 설정을 처음 봤을 때 기분이 어떠셨는지?

보자마자 바로 이입했다. 대본을 읽고 재미가 있어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처음에는 돈과 시간이라는 요건을 풀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는데, 계속 읽으면 읽을수록 8명으로 상징된 인물들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이전 작품들에서는 인물들의 연민을 갖고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 이 캐릭터를 잘 그릴수 있을지 호기심이 컸다.

-‘8층’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전사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캐릭터 구축이 힘들지 않으셨는지?

힘들었다. 캐릭터 구축 과정에 있어서 전사가 필요하긴 했는데, 워낙 전사가 없어서 그런지 어떻게 표현하려고 해도 바로 납득이 갔다.(웃음) 이 인물이 갖고 있는 페이소스가 참 인상적이었으며, 유일하게 게임 장소인 공간을 자신만의 유토피아라고 생각한 독특한 사람이다. 후반부에 밝혀진 8층의 과거를 보면 그녀는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위치에 놓여져 있는 사람이다. 어찌 보면 인정받지 못하는 아픔이 있는 사람이다.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사이코 같은 캐릭터다. 연기 톤 조절이 어렵지 않았는지?

부담이 없지 않았다. 너무 튀는 캐릭터를 연기하면 부담감이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그 미세한 줄타기 같은 연기를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함께 오랫동안 의논하며 내 연기 방향을 조율해가며 타협점을 만들어 나갔다.

-배우님 캐릭터가 참 열받게 만들 캐릭터지만, 너무 천진난만한 모습이 더 무서웠다.(함께 웃음) 그런데 메이킹 영상을 보니 계단을 뛰는 장면 찍을 때 하이힐을 신고 뛰었을 정도로 어려운 연기를 펼쳤다. 게다가 시종일관 천진난만한 모습을 유지해야 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으셨는지?

맞다. 오히려 천진난만한 모습이 더 무섭기 마련이다.(웃음) 오히려 나는 계단 장면에서 몸을 써서 즐거웠다. 그런 연기가 나에게 힘이 되어서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았다. 연기를 하면서 계속 한공간에 8명이 있다 보니까 계속 몰입하게 되었다. 마음만으로는 즐기면서 했지만, 내 성향 자체가 8층과 너무 다른 캐릭터여서 정서적으로 좋지 많은 않았다. 하지만 연기를 할 때는 어떻게든 그 인물로 있어야 했기에, 내가 갖고 있는 자와와 8층의 자아를 최대한 분리하려고 노력했다.

-원래 배우님은 캐릭터 분리를 잘하시는 편이신지?

어떨 때는 도취될 때가 있다. 이 모든감정을 흡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끝나고 나서는 분리를 잘하는 편이다. 이 작품 자체를 봤을 때 개인적인 내 해석이 들어갈 수 있다. 되도록이면 8층의 씁쓸한 이면을 담고자 했고, 몸을 더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송세라의 예술가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했다. 그림도 그리셨는데 소감은?

우리 작품 속 모든 인물들에게는 각자의 큰 미션이 있었다. 준열 오빠는 춤, 열음씨는 짧지만 탭댄스를, 정민씨는 코코더를…(웃음) 모두 인상적이었다. 나는 플라잉 요가와 그림을 그려야 했다. 내가 선보인 그림은 액션 페인팅이라는 거였다. 그림을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할수 있었다. 또 다른 색깔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예술가의 창작 감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아주 잠깐의 체험이었지만 꽤 괜찮은 작업이었다. 나중에 하수 있다면 제대로 배우고 싶다.

-류준열, 박정민 배우와는 각각 86,87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세 분이 영화계에서 주목 받으던 시기 류준열, 박정민은 <더 킹>을 찍고 있었고, 당시 배우님은 <곡성>을 촬영중이었다. 이렇게 함께 성장하는 동년배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배우님에게 어떤 의미인가?

박정민 배우는 오래된 친구여서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 마침 같은 나잇대인 이주영 배우와도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주영 배우와는 2019년 영화 <메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류준열 오빠와는 이번 <더 에이트 쇼>가 처음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같은 또래들이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정말 축복받은 일이다. 물론 콘텐츠가 한정되어 있고 선택받아야 하는 입장이지만,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좋은 자극이자 힘이된다.

-현재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에 배우님 작품이 2개나 있다.(<더 에이트 쇼>,<히어로는 아닙니다만>) 그리고 넷플릭스에 배우님 이름을 검색하면 무려 12개의 작품이 나온다. 이렇듯 글로벌 팬들에게 내 작품이 소개되어서 국내외 팬들의 다양한 반응을 접하고 계실것 같다. 인기를 실감하시는지?

넷플릭스에 무려 12개의 작품이 올라왔다는 게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내 인물 자체가 다르다 보니 가장 좋은 칭찬은 ‘이 친구가 이 친구였어?’라는 반응이다. 그러한 댓글과 반응을 볼 때마다 뿌듯한 기분을 느낀다. 나 자신이 아닌 작품 속 캐릭터로 잘 표현되었을때의 만족감이 가장 크다. 이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 <더 에이트 쇼>에서도 동일인물이 맞냐는 반응이 나와서 참 좋았다.(웃음) 그 모습을 잘 담아준 기술 스태프, 감독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서 배우님은 연기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한번도 접하지 못한 상황과 감정들을 마음대로 느낄수 있어서’라고 말씀하셨다. <더 에이트 쇼>의 ‘8층’ 송세라,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도다혜를 연기하면서 느끼는 새로운 감정은 무엇이며? 매번 이러한 새로운 캐릭터를 접하시는 느낌은 어떠신지?

나는 연기란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도 나 자신을 잘 모른다. 그런데 새로운 캐릭터들을 잇달아 연기하면서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여러 가지 사람의 삶을 대입해 보면 나를 잘 알아가게 된다. 그 새로운 모습을 전하는 과정이 나와 타인에게 새롭고 신선한 영감을 전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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