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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유식 식판 실사용 후기와 식판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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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 기자의 첫 째 아이는 감각이 예민한 아이이다. 그래서 새로운 식재료를 사용했을 때나 새로운 식기류를 사용할 때 애를 먹었다. 그러나 한 번 맛 본 음식은 제법 잘 먹었고, 아이에게 익숙한 식기류와 숟가락은 꾸준히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애바애라 하던가. 둘째 아이는 달랐다. 예민한 첫 때 덕에 잡기 좋고, 그립감 또한 좋으며 소재도 좋은 제품으로 구매했지만 매 식사 때마다 난장판이 되는 일이 허다했다. 숟가락과 포크는 던져버리고 기껏 예쁘게 차린 식사도 쏟아버리니 속상하기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기 좋은 게 먹기도 좋다는 말이 불현 듯 떠올랐다. 내 뱃속에서 나온 아이지만 이렇게 다른데 첫 아이가 좋아했다고 둘 째 아이도 좋아할 거란 생각은 나의 오산이었다. 첫 아이 때는 두 돌이 지나고서야 아이가 좋아했던 식판을 7개월 무렵부터 사용하게 되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리하여 식판의 장단점과 고르는 방법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 이유식 식판의 장단점
먼저 식판을 사용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반찬들을 오래 먹일 수 있다라는 것이다. 열심히 만든 반찬을 통에 담고 그대로 식탁에 올려두면 아이가 손으로 촉감놀이를 하거나 입에 댔던 숟가락으로 휘저어 반찬들이 쉽게 상하게 되고 자칫 다 버려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식판에 덜어주면 음식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두 번째로 한 그릇에 주면 음식물이 섞이기 쉽지만 식판은 칸막이가 있기 때문에 음식이 섞이는 데 한계가 있다. 거기다 각 칸에 있는 음식을 떠먹으려 하다보면 식사하는 동안 소근육 또한 발달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리고 각 칸에 있는 반찬과 밥, 국 등은 다양한 질감과 색감을 갖기 때문에 아이의 시각적인 자극에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얼만큼 먹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반대로 단점도 있다. 칸이 나뉘어져 있는 만큼 각 칸을 모두 채워야 될 것 같다는 부담감이 생긴다. 일례로 기자의 첫 아이도 한 칸이 비니 왜 여기는 아무것도 없냐며 서럽게 울던 일이 생각난다. 그리하여 식사를 하려다 말고 냉장고에서 꺼낸 과일로 채워주며 각 칸을 채운 일도 있었다. 그리고 칸막이가 되어있는 만큼 꼼꼼히 세척하지 않으면 음식물이 미처 다 닦이지 않거나 끼여 있는 경우가 있어 설거지 때 조금 더 신경써야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 이유식 식판 고르는 Tip
옥수수를 이용한 식판부터 유리, 스테인레스, 실리콘까지 다양한 재질의 이유식 식판을 이용해본 결과 엄마도 아이도 좋은 이유식 식판이 있었다. 이유식 식판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부모가 있다면 해당 내용이 도움되길 바란다.

1. 유아식때도 사용할 수 있도록 3구 이상 나뉘어지고 깊이감이 있는 식판이 좋다. 이유식 시기는 생각보다 짧고, 깊이감이 있어야 음식물의 양도 제법 담긴다. 그리고 아이가 떠먹기에도 깊이감이 있는 것이 좋다.

2. 아이가 어릴수록, 그리고 이제 첫 식판을 구매하려 한다면 3구 식판의 쓰임이 가장 좋았다. 식판 이유식의 단점이 되었던 식판 모든 공간을 각기 다른 음식으로 채워넣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이 압박감이 심해지면 아이의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즐거워지지 않는다. 그리고 기자처럼 빈 공간에 과일을 주면 과일부터 먹어 정작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여러 가지 반찬을 주어도 아이가 선호하는 반찬만 먹어 버리는 경우도 무시할 수는 없다.  

3. 모듈형 제품이 활용도는 가장 높다. 첫 아이 때는 없었는데 둘 째 아이 때는 모듈형 식판이 있었다. 깊이감도 제법 되지만 그 날 그날 식단에 따라 볼의 개수나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고 아이도 매번 바뀌는 플레이팅에 관심을 보였다.

4. 세척이 까다롭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아무리 안전한 성분이라 하더라도 기자가 말한 것처럼 끼임이 있거나 한다면 아무래도 손이 덜 가기 마련이다. 젖병과 마찬가지로 열탕소독,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UV소독기 모두 사용가능한지 살펴보자.

■ 아기 식기류 관리 Tip
1. 실리콘 식기는 색이나 냄새가 배어들기 쉽다. 그런 음식은 다른 식기를 사용하자.
2. 스테인레스 식판은 열 전도율이 높다. 따라서 뜨거운 음식으로 인해 화상 위험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3. 흡착식판은 완벽하게 흡착되지 않는다. 아이가 힘으로 뜯어낼 수 있음을 기억하자.
4. 아기 식기류를 닦은 후에는 깨끗한 마른 천으로 물기를 닦아야 한다. 식기건조대나 식기세척기 내부에 물기가 남은 채로 오래 두면 도리어 식기가 더 오염될 수 있다.
5. 아기 식기류를 사용하는 수세미도 자주 교체하고 잘 건조시켜주도록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아~ 하고 말하면 입을 벌리곤 잘 받아먹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그저 마냥 예쁘다.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아이와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저 내가 먹여주면 편하련만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서라도 아이 스스로 숟가락을 사용하게 하고 음식물로 촉감놀이 하는 것을 화내지 않고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식사 후 엉망이 된 식탁과 바닥 청소는 물론이거니와 아이를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는 일은 사실 고되다. 그러나 스트레스 받는 부모의 모습에 아이도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매 식사시간은 가족이 즐거이 식사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며 건강해지는 기회가 아니게 된다. 

아이에게 맞는 식기류를 찾는 것도 결국은 아이와 함께 즐겁게 식사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한 가지 노력해볼만한 것이 있다. 바로 아이에게 음식의 재료와 이 음식이 몸 어디를 튼튼하게 하는지 이야기 해주는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 큰 아이가 아니라면 아이가 알아듣고 호응하고 하겠지만 이제 이유식을 시작한 아이, 유아식을 시작한 아이에게 식재료를 설명하는 일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말을 하지 않을 뿐 아이는 모두 듣고 있다. 곱게 갈려 물처럼 꿀꺽 삼키기만 해도 됐던 초기 이유식에서 점점 입자가 생기고 고형식이 된 유아식이 되며 아이는 자신이 먹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럴 때 설명해주는 것은 아이의 언어 자극에도 도움이 되지만 아이가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않게 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기자의 경우도 음식을 조리할 때, 다 만들어진 음식을 맛보게 할 때, 식사를 차린 뒤 아이에게 식재료를 설명하고 신체 어디에 좋은지 이야기 하며 식사를 시작한 뒤 아이가 식판을 엎는 일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부모의 작은 노력에 커다란 반응을 되돌려주는 것이 아이 아닌가. 아이와 함께 하는 식사가 여유로워지고 외식을 할 때 주위에 미안하지 않게 되는 것은 적어도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즈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 전까지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아이와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재정 엄마기자

헬스컨슈머
content@feed.view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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