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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식 9점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정보 l 쿠키, 결말 스포, 후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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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디터3시리즈콜라보[영화/드라마] 오늘은 이거 볼래?

박평식 9점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정보 l 쿠키, 결말 스포, 후기까지!

잔인한 장면 없이 끔찍한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감독 조나단 글래이저

출연 산드라 휠러, 크리스티안 프리에델

개봉 2024.06.05.

상세보기

감독: 조나단 글레이저
주연: 산드라 휠러, 크리스티안 프리델, 랄프 헤르포트 외
개봉: 2024.6.5
원작: 마틴 에이미스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 (소설)
장르: 드라마, 전쟁, 역사
상영시간: 105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쿠키: 없음
예매하기CGV / 메가박스 
간단 줄거리: 아우슈비츠 수용소 옆 큰 저택 안에서 꿈같은 삶을 살고 있는 루돌프 회스 가족의 이야기.

 

존 오브 인터레스트, 어떤 영화일까?

다들 아시쥬? 자미로콰이의 뮤비를 만든 감독이다.영국계 유대인 조나단 글레이저는 자미로콰이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섹시 비스트(2000)>로 장편 영화에 데뷔했고, <탄생(2004)>, <언더 더 스킨(2013)> 같은 독특한 감성의 영화를 만들어 냈다.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2023)> 는 언더 더 스킨 이후 감독이 10년만에 발표한 장편 영화로 이번 칸 영화제 그랑프리와 칸 사운드트랙 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도 장편국제영화상과 음향상을 받은 작품!

평소 개봉영화들에 점수를 짜게 주기로 유명한 박평식 평론가가 10년만에 9점을 준 것, 그리고 꾸준히 예술영화와 다양성 영화를 수입하고 있는 배우 소지섭이 이번에도 하드캐리한 것, 등등 여러모로 국내 영화팬들 사이에서 제법 화제가 된 <존 오브 인터레스트> 과연 어떤 영화일까?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영화 줄거리?
느긋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회스 패밀리.
느긋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회스 패밀리.

이 영화는 뚜렷한 기승전결이랄 게 없는 영화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소장인 루돌프 회스(크리스티안 프리델)와 그의 부인 헤트비히(산드라 휠러)가 수용소 옆에 큰 저택을 만들어 다섯 아이들과 사는 모습을 덤덤하게 보여줄 뿐이다.

수용소의 이런저런 잡음이 끊임없이 담벼락 너머로 전해지지만 가족들은 매우 태연한 모습을 보인다. 수용자들로부터 압수한 물품을 전달받아 하인들과 함께 나눠갖고, 포로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태연하게 사냥 이야기를 하고, 어린 아들은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따라하며 장난치기도 한다.

유대인으로부터 빼앗은 물품들을 아무렇지 않게 둘러본다.
유대인으로부터 빼앗은 물품들을 아무렇지 않게 둘러본다.

순환형 시체 소각장을 지으려는 사람들이 회스를 찾아와 자신들의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회스는 흥미를 갖는다. 이후 아우슈비츠의 가스실과 시체 소각장이 작동한다.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회스는 강물로 떠내려오는 잿더미와 뼛조각을 보고 급하게 집으로 돌아와 온몸을 씻고 소독한다.

잘 가꾸어진 텃밭 뒤로 수용소가 보인다.
잘 가꾸어진 텃밭 뒤로 수용소가 보인다.

어느날, 헤트비히의 어머니 리나가 그들을 방문한다. 리나는 저택을 구경하며 딸의 성공한 모습에 우선 감탄하지만 수용소의 끔찍한 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온다.

장교 가족들을 모두 초대해 큰 파티를 연 날, 시체 소각장이 밤새도록 불타고 밤하늘이 붉게 물든다. 저택 안의 사람들은 그 광경 때문인지 통 잠을 자지 못한다.

다음날 리나는 편지를 남겨놓고 홀로 떠난다. 회스는 오라니엔부르크로 전근을 가는데, 헤트비히는 자신이 이룬 것들을 버리기 싫어 그를 따라가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아우슈비츠에 남는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관람 후기
아무렇지 않게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가족들.
아무렇지 않게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가족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가해자의 시선으로 홀로코스트를 바라보는 영화다. 무겁고 씁쓸하고 가슴이 답답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는 처음 2분 가량 전위적인 배경음과 함께 검은 화면을 보여준다. 아마도 시각보다 소리에 집중하게 하려는 감독의 의도인 것이리라.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독일군 장교와 그의 가족들이 수용소의 내부 상황을 애써 무시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카메라처럼 덤덤하게 보여준다. (실제로 촬영 시 카메라를 모두 숨겨서, 배우들이 카메라의 위치를 몰랐다고 한다.)

헤트비히는 자신이 일군 멋진 왕국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바쁘게 움직인다. 아이들은 여느 가족처럼 평범해 보인다. 부모님과 놀러 가기도 하고, 어른들 몰래 연애를 하기도 하고, 주운 물건을 가지고 놀거나 하는 평범한 모습을 보인다.

허나 딸의 집에 처음 방문한 리나가 적응하지 못하고 황급히 떠나는 것을 보면 이 가족들의 삶이 얼마나 뒤틀려 있는지 깨달을 수 있다.

회스의 생일을 축하하는 군인들
회스의 생일을 축하하는 군인들

이 영화는 유대인들을 고문, 살해하는 장면을 시각적으로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나 수용소에서는 비명 소리나 호통 소리, 총소리 등이 끊임없이 새어나온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다. 처음엔 그 소리들이 무척 거슬리고 불편했지만, 영화를 보다 보니 점점 익숙해지게 되고, 어느순간 그 소리가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자연스럽게 내 자신이 회스 가족과 동화되어버린 것이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 이런식으로 가해자의 편에 서게 되는 것이구나. 정말 끔찍하지만 뜻 깊은 경험이었다.

영화가 끝난 뒤 흘러나오는 강렬한 사운드는 희생자들의 울부짖음을 표현한 듯 하다. 그 때문인지 쉽게 의자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가자지구 민간인 학살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과도 잘 맞물리는 이 영화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한다.

 이런 사람 관람 추천: 역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사회 고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이 영화에는 중간중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된 장면이 있다. 폴란드인 소녀가 노역중인 유대인들이 음식을 좀 더 먹을 수 있도록 숲 속 곳곳에 과일을 숨겨두는 장면이다.

이는 감독이 취재 도중 만난 한 할머니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영화에 삽입한 것이라고 한다. 온통 어두운 숲 안에서 희망만이 빛나는 무척 아름다운 장면이다. (비록 그 과일이 또 다른 비극을 낳게 되지만…)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영화 결말? (❗️스포 주의)
텃밭, 온실, 잔디밭도 있고 아담한 풀장까지. 정말 작은 왕국같다.
텃밭, 온실, 잔디밭도 있고 아담한 풀장까지. 정말 작은 왕국같다.

오라니엔브루크로 전근가게 된 회스는 밤낮없이 바쁘게 일한다. 어느날, 헝가리의 수많은 유대인들을 아우슈비츠에서 처리하기로 정해지고, 회스가 다시금 아우슈비츠의 소장으로 지정된다.

장교 파티에 홀로 참가했다가 사무실로 돌아온 회스는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작전에 자신의 이름이 붙었다고 자랑하지만 헤트비히는 왜 오밤중에 전화를 하느냐며 투덜거린다. 사무실을 나와 아래층으로 이동하던 회스는 갑자기 구역질을 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며 2023년의 아우슈비츠 전시관이 등장한다. 직원들이 내부 청소를 하는 모습, 희생자들의 유품이 수북히 쌓여 전시된 모습이 무심하게 비추어진다.

화면이 다시 과거로 돌아온다. 옷매무새를 다듬은 회스는 다시금 계단을 내려가고, 점점 화면이 어두워지며 영화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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