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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나 죽였는데… 여성살인마 러브 스토리 찍어서 난리났다는 영화감독

연예의맛 조회수  

영화 <나츠메 아라타의 결혼> 감독 츠츠미 유키히코 인터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작품 최초 공개

<자학의 시>, <벡>, <20세기 소년> 등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케이조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등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일드, 드라마의 극장판, 공연 실황 영화 등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다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의 영화감독, 츠츠미 유키히코가 부천을 방문했다.

<의룡>으로 유명한 노기자카 타로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나츠메 아라타의 결혼>을 통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은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이다. 그의 신작은 아동 상담소 공무원과 연쇄살인마의 숨 막히는 심리 스릴러 러브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시나가와 피에로’로 불리는 연쇄살인마가 숨긴 피해자의 머리를 찾기 위해 그녀에게 거짓으로 프로포즈를 하고, 옥중결혼을 시도하는 나츠메 아라타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그렸다.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부천에서 첫 번째로 신작을 공개하게 된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을 키노라이츠가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안면 예술’이라 불릴 만큼 영화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클로즈업 기법에 대한 이야기부터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연출활동을 이어가는 에너지의 원동력까지. 화려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노감독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도록 하자.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방문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사실 저는 꽤나 한국에 온 적이 있어요. 부산에서 드라마 촬영 경험도 있고요. 시간이 꽤 지나서 이번에 부천을 방문해 보니 한국이 급격하게 변해 있어서 좀 놀랐어요. 굉장히 파워풀한 나라가 되었다는 기분이랄까요. 개인적으로 문어가 굉장히 맛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웃음) 생낙지도 맛있게 먹었어요.(웃음)

-이번 작품은 만화를 원작으로 했는데요. 원작의 어떤 점에 이끌려 실사화를 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이 작품을 실사화 하게 된건 닛폰 테레비의 프로듀서 분께서 절 지목해 주셔서입니다. 크게 흥행한 원작 실사화에 대해 제안을 주신 점에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가 실사화한 작품이 많은데요. 이전에 연출한 <20세기 소년>과 <벡>이라는 작품 모두 닛폰 테레비와 함께 했습니다. 60대 후반의 나이에 이런 작품을 만나게 되어서 즐거웠어요.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작품이 처음 공개가 되었는데요. 처음으로 영화를 보는 부천 관객 분들을 위해 관람 포인트를 소개해 주세요.
이 영화 자체가 로맨스도 있고, 스릴러도 있어요. 장르를 측정하기 어려운 점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봐요. 이 부분이 한국 관객 분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합니다. 영화 자체로도 재미가 있을 거라고 자신해요.
동시에 불안감도 있어요. 그래서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에 관객 분들의 표정을 계속 관찰하고 싶어요.(웃음) 예술에는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여기고, 영화도 그렇다고 봐요. 그런 부분에서 (영화의 장르적인 재미가) 잘 전달될 거라는 믿음과 기대가 있어요. 하지만 불안도 있고요.(웃음)

사실 제가 이 작품을 시작했을 때에는 호러 미스터리 서스펜스로 만들려고 했어요. 프로듀서 분께서 이건 러브 스토리다 해서 로맨스에 중점을 두었어요. 예고편으로 한번 호러인척 자극을 준 것이고, 영화의 진짜 정체는 러브 로맨스입니다.(웃음) 장난이 아니라 진짜! 예상을 뒤엎는 이런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저에게는 즐거움이었어요.

-촬영을 하면서 배우 분들에게 주었던 디렉팅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한 아라타와 신주의 이미지가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이렇게 해달라고 배우들에게 요청하지 않았어요. 배우들도 원작을 읽고 와서 본인들이 구축한 캐릭터가 있으니 일단 컷마다 찍어보고 제 생각과 다르면 조절을 하자고 생각하고 (촬영현장에) 왔어요.
촬영을 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 거의 일치했어요. 캐릭터에 대한 생각과 이해가 거의 같아서 리허설도 하지 않고 촬영을 진행했어요. 그런데 저만 이렇게 생각하고 배우 분들은 (디렉팅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았을지도 몰라요.(웃음)

-장르적인 측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장르적인 균형을 맞추기 보다는,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점은 배우들의 얼굴이었어요. 영화의 3분의 2를 클로즈업으로 구성했어요. 클로즈업으로 촬영을 하면 같은 얼굴이 무섭게 보이기도 하고, 다정하게 보이기도 해요. 안면 예술이라 할 만큼 다양하게 표현이 되었다고 봐요. 관객 분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걸 표현하기 위한 무기로 배우의 얼굴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감독님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말 그대로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커리어를 쌓으셨는데요. 이런 도전 정신의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면 시간이 너무 부족할 듯합니다.(웃음) 그 이유를 따지고 보면 제가 시네필이 아니어서 그런 거 같아요.(웃음) 대학을 그만두고 영상업계에 들어왔어요. 20대 때부터 영상으로 표현만 가능하다면 뭐든지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이 기조는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플랫폼을 특정해서 연출하는 카테고리 안에 갇히고 싶지 않아요. 그런 마음으로 계속 일을 하고 있어요.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들도 그렇고, 한일 협업 작업이 요즘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요.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한국 감독이나 배우가 있는지 궁금해요.
한국의 스태프나 배우 분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한국은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서 저희 쪽(일본)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봐요. <택시운전사>, 같은 작품들을 보면 한 나라의 역사와 대면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이 관람하면서 공부가 많이 되었어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금 공개예정인 작품이 5개나 있습니다.(웃음) 제가 나이가 있어서 얼마나 더 작품을 만들지는 모르겠어요. 이 작품을 찍게 된다면 70대가 될 거 같은데, 일본 쇼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일본의 쇼와시대는 1926년부터 1989년이다.) 그 시대를 대변해 나가면서 일본인의 부조리를 그릴 예정입니다. 시대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다 담아서 진솔하며 대면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이 시절에는 역사적으로 일본만 독자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한국, 홍콩, 대만 등의 국가와 함께 작업을 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연예의맛
content@feed.view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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