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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노지캠핑 철원 오지 캠핑하기 좋은 곳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강원도 노지캠핑을 다녀왔습니다. 딱히 편의시설이 없이 오지캠핑이라고도 하는 캠핑하기 좋은 곳이며 주변에 낚시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던 곳에서 혼자만의 캠핑을 즐기고 왔습니다.

그 소소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승일교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

강원도 노지캠핑 철원 오지 캠핑하기 좋은 곳 영상 1분 46초.

이곳은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승일교.

철원 승일교(鐵原 昇日橋)는 철원군 장흥리와 내대리를 잇는 다리로 한탄강을 지나는 국가등록문화유산 제26호로 지정된 교량입니다. 과거에는 차량도 오갔으나 현재는 사람만 오갈 수 있는 인도교가 되었고 차량은 1999년에 승일교 옆에 개통된 붉은색 다리인 한탄대교를 이용해야 한다.

한탄강은 거의 전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강변에서 바라보는 절벽은 기가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진정한 오지 캠핑하기 좋은 곳이다.

이곳은 승일교 아래로 이어지는 수변 노지로 많은 낚시인들이 애용하는 장소라고 한다.

폭이 좁은 곳은 상당히 빠른 물살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직선의 넓은 공간은 물의 흐름이 느려 수생식물이나 습지 식물이 넓게 자라고 있다.

누가 막아 놓은 건지 모르겠으나 얕은 한탄강 물이 돌무더기에 부딪히며 되돌아나가기를 반복하니 그 위로는 수심이 조금 깊어지게 되었고 그곳에서 낚시인들의 액티브한 동작을 목격할 수 있다.

나에게는 오지 캠핑하기 좋은 곳이지만 저들에게는 낚시하기 좋은 곳이 되는가 보다.

날도 더운데 가슴까지 오는 웨이더를 입고 긴 옷을 입은 뒤 버프에 모자까지 착용을 했으니 꽤 힘들겠단 생각.

하지만 본인이 좋아 선택하고 투자하고 있으니 이런 걸 사서 고생한다고 해야 하나?

내가 즐기고 있는 캠핑도 그렇다.

오늘도 미니쉘터를 펼치고 테이블, 의자, 야침 등을 세팅한 뒤 하루를 지내고 다음 날 아침 일찌감치 다시 철수해 차에 싣고 이동해야 하는데 왜 그 짓을 돈 들여가며 하느냐 하면 할 말이 없다.

기껏 한다는 말이 ‘어리기 때문에, 젊어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라고 했으니 그냥 해보는 거라 말하는 정도.

어두워질 것 같지 않던 때도 잠시 한 눈을 팔면 이렇게 어둠으로 뒤덮여 버린다.

한 여름에 하는 강원도 노지캠핑이자 오지캠핑.

세팅할 것이 많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 이렇게 펼쳐놓고 보니 진정으로 오지 캠핑하기 좋은 곳이다.

한탄강 위쪽으로 붉게 물든 하늘.

조금만 더 붉어지면 어데 불난 줄 알았을 것 같다.

잠시 동안.

아주 잠시 동안 의자를 꺼내놓고

어두워져가는 하늘을 바라본다.

어디선가 날아드는 날것들.

하루살이 종류 같은데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분위기 좀 잡아보려 했드만…

낭만이고 뭐고 간에 날것들이 자꾸 날아드니 다 정리하고 후다닥 미니쉘터 안으로 들어간다.

이 시절은 강원도 노지캠핑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캠핑을 상황에서 동일하게 날것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이렇게 자갈이 많은 곳은 바닥 텐트보다 미니쉘터에 야침을 펼치는 것이 제격이다. 배김 없이 고른 잠자리를 펼쳐놓을 수 있으니 말이다.

야간 촬영 모드가 아닌 상태로 촬영하는 마지막 동작.

이제 몇 분만 지나면 야경촬영 모드가 아니면 촬영이 되지 않을 듯하다.

DSLR을 가져왔으니 장노출 때려 보다 나은 사진을 촬영해도 좋겠건만 귀찮다.

결국 스마트폰 야경촬영 모드만으로 촬영. 촬영이야 대충 하더라도 변함없는 건 오지 캠핑하기 좋은 곳이라는 사실.

카메라를 다시 차에 실어놓고 뒤돌아 보니 혼자만 파아란 자줏빛 세상에 혼자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 같다.

강원도 노지캠핑에서 느껴보는 호젓함.

잠시 담배 한 대를 피워 물고 서성이다 쉘터 안으로 들어가니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방문해 계신다.

‘너는 어쩌다 여기 들어온 거니?’

‘내가 초청장 보낸 것도 아닌데 말이다.’

혹시 너도 이곳이 오지 캠핑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하고 찾아온 것일까?

잠시 개구리와 대화하려 시도했으나 철저하게 무시하는 녀석에게 삐져 슬쩍 미니쉘터의 한쪽을 들어줬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사라지는 개구리 한 마리.

어쩌면 나와 대화하기가 싫었을지도.

그저 쉴 만한 공간을 찾아들어왔는데 이미 주인이 있었음을 깨닫고 말없이 사라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저녁식사.

여기저기 싸돌아다닌 덕에 허기짐이 조금 세게 온다.

하여, 라면 2개 공급하기로 결정.

그에 부족할까 싶어 언제 사둔 건지 기억도 나지 않는 필스너 한 캔을 꺼내 컵에 따라본다.

강원도 노지캠핑에서 맛보는 필스너는 참 좋았다.

신기하게 찰랑찰랑 딱 한 캠이 다 들어가는 알마센 티타늄 이중 컵.

지난번 텐트 리뷰를 하며 지원받은 컵인데 아주아주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먹고 마심을 모두 마치고 잠자기 전 해야 할 일을 하러 미니쉘터 밖으로 나섰더니 이게 무슨 일이람!

오지 캠핑하기 좋은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별 보기 좋은 곳이기도 한 것 같다.

세상이 온통 별빛인 것 같다.

랜턴을 켜지 않아도 행동에 제약이 없을 정도란 생각.

별이 참 많기도 하다.

아마 비가 온 뒤끝?

다음 날 아침 쉘터 밖으로 나와 해가 뜨기 전 한탄강에서 올라오는 수증기와 주변 풍경을 바라본다.

오랜만에 흐르는 물에서 솟는 물안개를 만난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어젯밤까지 낚시를 하던 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어젯밤엔 저분들이 밤을 새우려나 보다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아침에 한 분의 낚시인도 보이지 않으니 결국 나 혼자서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셈이 된다. 강원도 노지캠핑에서 즐기는 전세 캠핑이랄까?

이제 아침을 먹고 더불어 커피 한 잔의 쉼을 갖은 뒤 정리하고 자리를 떠야 할 시간이다.

강변이라 그런지 습도가 심했는가 보다.

결로 현상이 어마무시.

믹스커피 끊으라 구매해 준 아내의 사랑.

커피를 못 끊겠거든 드립 커피 마시고 믹스커피는 더 이상 마시지 말기를 종용한다.

그래서 요즘은 일상생활에서 믹스커피를 하루에 한 잔 정도만 마시고 캠핑에서도 거의 안 마시게 된 것 같다.

커피뿐만 아니라 먹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 덕분에 커피 맛도, 향도 잘 모른다.

그냥 좋다 별로다 정도의 구분?

해가 산을 넘어 햇살 공격을 해대고 있다.

이젠 가야 할 시간을 떠나 더워서 더는 못 있을 듯.

오지 캠핑하기 좋은 곳이라고는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자리를 피해 있어야 하고 해사 쨍한 날에는 뜨거운 햇살을 피해 있어야 한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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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P-2023-0038@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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