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고를 친 당나귀가 있습니다. 4억짜리 슈퍼가를 보고 겁도 없이 앙하고 깨물어 먹어버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당나귀는 도대체 왜 슈퍼카를 깨물었떤 것일까. 그도 그럴 것이 슈퍼카 색깔이 하필 주황색이었고 이를 본 당나귀는 당근으로 단단히 오해했던 것.
정말 생각지 못한 당나귀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수리비 폭탄을 맞게 됩니다. 당나귀가 아닌 농장 주인이 말이죠. 과연 농장 주인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주황색인 슈퍼카를 보고 당근으로 오해하고 깨물어 버린 당나귀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처한 농장 주인이 있습니다.
당시 슈퍼카 주인 마커스 잔(Markus Zahn)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해 있는 포겔스베르크 지역을 방문했었죠.
농장 근처에 자신의 고급 슈퍼카를 잠시 세워둔 그는 볼일을 보러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다시 출발하기 위해 슈퍼카에 시동을 거는 순간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
본능적으로 쎄한 느낌을 받은 그는 혹시나 슈퍼카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은 아닌가 싶어 차량 뒤쪽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내렸는데요.
그 순간 자신의 눈앞에 벌어진 슈퍼카의 모습에 할 말을 잃고 말았죠. 아니 글쎄 당나귀 한마리가 슈퍼카 차량 뒤쪽 범퍼를 깨물어 먹고 있었던 것입니다.
배고팠던 당나귀는 주황색인 슈퍼카를 보고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당근인 줄 오해하고 겁도 없이 다가와서 깨무는 대형 사고를 벌인 것이었죠.
당나귀가 깨문 이 슈퍼카는 맥라렌의 650S 스파이더로 가격은 무려 4억이 넘는 고가의 슈퍼카였다는 사실.
슈퍼카 뒤 범퍼에는 당나귀의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고 수리비만 한국 돈으로 4천만원이 넘게 들었다고 합니다.
수리비는 다행히 보험 처리를 통해 충당했지만 슈퍼카 주인 마커스 잔은 보험 처리가 되지 않은 금액 약 810만원에 대해서는 사비를 털어 내야만 했습니다.
그는 당나귀를 잘 챙기지 못한 농장 주인으로부터 수리비를 받고 싶었지만 당나귀 주인의 보험사 측이 농장 옆에 주차한 차량의 책임이 더 크다며 거부한 것.
결국 이 사건은 재판으로 넘어갔고 법원은 당나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농장 주인의 책임이 크다며 보험 처리가 되지 않은 비용을 수리비로 지급할 것을 명령합니다.
농장 주인은 남은 수리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이 사건은 일단락이 됐다고 하는데요. 당나귀 주인 입장에서도 다소 억울할 듯 싶습니다.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한 책임도 아닌, 당나귀가 벌인 사고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이 사건은 무사히 끝이 났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세상에는 별의 별 일들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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