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새끼를 떠나보내는 것 만큼 가슴 찢어지게 아픈 일이 어디 또 있을까. 여기 죽은 새끼를 어떻게 해서든 살련보려고 홀로 애쓰는 어미 돌고래가 있습니다.
슬픔에 잠긴 어미 돌고래는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죽은 새끼를 떠받치려고 안간힘을 썼는데요. 그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돌고래 보존단체 ‘오시아노마레 델피스(Oceanomare Delphis)’에 따르면 죽은 새끼를 살리려고 애쓰는 어미 돌고래의 눈물겨운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이탈리아 로마 근처 오스티아 해변으로부터 약 3.2km 떨어진 해역에서 어미 돌고래 한마리가 싸늘하게 죽은 새끼를 깨우려고 홀로 애쓰고 있었죠.
어미 돌고래는 어떻게 해서든 살려보려고 죽은 새끼를 자신의 머리로 밀어서 깨우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지만 이미 싸늘하게 죽은 새끼는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미 돌고래는 희망의 끈을 놓칠 수가 없었는데요.
아무리 어미 돌고래가 흔들어서 깨워도 싸늘한 주검이 된 새끼 돌고래는 바닷물에 휩쓸려 움직일 뿐 미동조차 하지 않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죽은 새끼를 어떻게 해서든 깨워보려고, 살려보려고 흔들어보는 어미 돌고래의 심경을 그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 돌고래 보존단체 측은 “사실 구체적인 정보가 없지만 우리는 그 돌고래가 어미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위에는 또 다른 돌고래들도 있었습니다”라며 “아무래도 어미 돌고래를 도우려고 하는 듯 보였습니다”라고 덧붙였죠.
사랑하는 새끼를 잃게 된 어미 돌고래의 찢어지는 심정을 무엇으로 위로할 수 있을까요. 새끼 잃은 슬픔으로 절규하는 어미 돌고래의 마지막 모습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사실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이 관찰된 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연구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와 같은 돌고래의 행동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즉, 감정의 깊이를 암시하는 슬픔의 표현이라는 것.
돌고래의 지적 능력에 대한 연구와 결과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일 수는 있지만 돌고래가 느끼는 감정적 경험은 인간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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