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터뷰!) 영화 ‘파일럿’의 이주명 배우를 만나다 – 2부
-그동안 자신감 넘치고 당찬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서 실제로도 그러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귀여운 면이 강하시다.(함께 웃음) 그런데 과거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그때마다 올해 목표가 ‘쫄지 말자’였다. 왜 계속 ‘쫄지 말자’를 목표로 하시는지 궁금했다.
(웃음) 사실 오늘도 떨지 말자, 쫄지 말자, 그리고 감정 표현을 많이 하자 이렇게 목표를 세웠다. 작년만 해도 매년 목표가 ‘대본을 잘 외우자’로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쫄지 말자’로 바뀌게 되었는데, 이렇게 나 자신에게 말하니까 달 잘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마법의 문구처럼 몇 년째 계속 쫄지 말자라고 하고 있다. 이러다 팬클럽 구호로 쓰게 될 것 같다.(크게 웃음)
-‘파일럿’은 배우님의 첫 영화 데뷔작이다. 소감은?
첫 영화이기에 부담이었고 떨렸는데, 그때도 선배님들께 ‘선배님도 떨려요?’라고 물었던 것 같다. 그때마다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주신 선배님들 덕분에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무대인사도 처음이어서 벌벌 떨었는데, 앞으로도 관객분들과 자주 만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무대인사하는것도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님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리틀 전지현’이다. 데뷔 당시 때부터 계속 들었던 수식어인데 이 수식어를 들을 때마다 소감은 어떠신지?
(웃음) 그럴 때마다 항상 똑같은 대답을 한다. 전지현 선배님께 감사드리며, 나도 선배님처럼 더 많이 연기하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말을 들을때 마다 집에가서 너무 좋아서 소리 지른다.(웃음)
-배우 이기 이전 인간 이주명의 목표가 있다면?
좋은 사람으로 남겨졌으면 한다. 위로가 되고 감동이 되고 따뜻함이 보여지는 사람으로서 연기하고 싶고 나도 그런 사람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
-전작인 ‘스물다섯, 스물하나’,’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또래분들과 주로 호흡을 마추셨는데, 이번에는 조금 위 선배들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조금 더 큰 현장에서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은?
친구들과 함께 촬영할 때만 해도 함께 ‘으쌰 으쌰’하고 응원하다 보니 동지애가 생겨서 참 좋았다. 회식자리에서도 연기에 대해 서로 의논하고는 한다. 그런 재미있는 느낌이 또래들과 함께 일할 때 있었다면,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작업은 조금 더 심도 있게 하는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할 때마다 뭔가 포옹 받는 기분이 느껴졌다. 그런 재미와 따뜻함이 ‘파일럿’ 현장에 있었고, 선배님들께 좋은 것들을 많이 배웠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꽤 심도깊은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하시는것 같았다. 어떤류의 작품들을 좋아하시는 편이신지?
참 다양하다. 최근에 보고 좋아한 작품중 하나가 애플TV+ 드라마인 ’30일의 밤’이었다. 너무 독특한 성향의 작품이고 장르물이어서 언젠가 이와 비슷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로는 ‘트루먼쇼’를 좋아한다. 지금도 길을 걷다가 내 삶도 트루먼과 같은 삶이 아닐까 생각나기도 한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는?
배우라면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기 마련이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보면 들끊는 기분이 들기 마련인데, 아까 언급한 ’30일의 밤’ 같은 흥미로운 작품속 캐릭터도 연기해 보고 싶고, ‘파일럿’ 처럼 위트 넘치는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 다양한 것이 열려 있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일럿 감독 출연 한준희,김성안,김민재,김현옥,김정원,이서진,박종우,남나영,프라이머리,김석원 평점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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