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알제리 칼리프, 성별 논란 속 여자 복싱 66㎏급 金

위메이크뉴스 조회수  

성별 논란 속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을 촉발했던 알제리 출신 복서 이마네 칼리프(25)가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PYH2024081003580001300.jpg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롱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 결승전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가 금메달을 딴 뒤 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칼리프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결승에서 양류(중국)에 5-0(30-27 30-27 30-27 30-27 30-27)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다.

칼리프는 린위팅(대만)과 함께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실격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됐던 선수다.

당시 IBA는 이들 두 선수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실격시켰다.

PYH2024081003210001300.jpg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롱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 결승전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붉은색)가 중국의 양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편파 판정과 심판 매수, 뇌물 등을 이유로 IBA를 지난 2020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에서 퇴출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파리 복싱 유닛(PBU)이라는 IOC 산하 별도 기구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IOC는 여권의 성별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여부를 정한다며 칼리프와 린위팅을 ‘분명한 여성’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칼리프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말 그대로 흠잡을 곳 없는 경기를 펼쳤다.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를 상대로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내 가공할만한 힘을 뽐냈고, 8강전과 4강전 모두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얻었다.

PYH2024081003200001300.jpg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롱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 결승전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붉은색)가 중국의 양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이날 경기 역시 중국의 베테랑 선수 양류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심판 5명은 모두 칼리프의 손을 들어줬다.

칼리프가 이번 대회 남긴 성적은 전원일치 판정승 3회에 기권승 1회다.

아마추어 여자 복싱 경기가 주로 힘보다는 기교로 점수를 쌓는 식으로 진행되지만, 칼리프는 파괴력 넘치는 주먹으로 양류를 공격했다.

롤랑가로스 경기장을 채운 알제리 팬들은 일방적인 응원으로 칼리프에게 힘을 더했다.

칼리프가 성별 논란으로 공격받은 것과는 달리, 알제리에서는 영웅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논란이 거세질수록, 알제리에서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는 커졌다.

PYH2024081003140001300.jpg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롱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 결승전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붉은색)가 중국의 양류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알제리 관중들은 양류가 입장할 때부터 야유를 퍼부었고, 경기 내내 칼리프의 이름을 연호했다.

칼리프는 판정에서 주심이 자기 손을 들자 크게 환호했고, 양류를 찾아가 손을 맞잡고 들어 올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 내내 보여주는 ‘쌍권총 세리머니’를 펼친 뒤 코치의 목말을 타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다.

곧이어 열린 시상식에서 칼리프는 눈물 대신 미소만 보였다.

나머지 메달리스트 전원과 포옹하며 우정을 뽐냈고, 다른 메달리스트 역시 칼리프에게 미소와 함께 축하 인사를 보냈다.

메달 수여자로 나선 알제리 출신의 IOC 위원인 무스타파 베라프는 칼리프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준 뒤 그의 손을 위로 번쩍 들어 보였다.

11일에는 또 다른 ‘성별 논란’ 선수인 린위팅이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율리아 세레메타(폴란드)와 맞붙는다. 연합뉴스

관련 기사

author-img
위메이크뉴스
CP-2022-0027@fastviewkorea.com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장례식에 친구가 가득한 사람들의 생전 공통점 4가지
  • "이스라엘 한국과 손잡았다" 극초음속 위협에 '이것' 공동개발 들어간다!
  •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 역대 처음으로 '이것'정비 한국에서 하기로 결정!
  • "그냥 직접 만들자" 말도 안되는 가격 제시한 보잉 '이것' 국산화가 답이다!
  • "전 세계 돈"이 비밀리에 한국의 '이 기술' 때문에 500조씩 몰린 이유
  • 일본까지 점령하더니 "아시아 전역에"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유일한 '한국 기업'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일본으로 귀화해 충성을 맹세한 대한제국황실 후손의 최후
    일본으로 귀화해 충성을 맹세한 대한제국황실 후손의 최후
  • 삼풍백화점이 무너진날…그룹 회장이 기자들 앞에서 한 역대급 망언
    삼풍백화점이 무너진날…그룹 회장이 기자들 앞에서 한 역대급 망언
  • 이제 中 미세 먼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반갑지만 조금 슬픈 이유
    이제 中 미세 먼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반갑지만 조금 슬픈 이유
  • 김건희가 면회자를 통해 남편에게 꼭 전해 달라고 한 중요 메시지 내용
    김건희가 면회자를 통해 남편에게 꼭 전해 달라고 한 중요 메시지 내용
  • 현재 국립국어원과 국민,네티즌들이 이름 갖고 싸우는 중인 이 국민 음식
    현재 국립국어원과 국민,네티즌들이 이름 갖고 싸우는 중인 이 국민 음식
  • 서울 강남에서도 1개 1000원인데…부산서 1개 3000원에 파는 서민음식
    서울 강남에서도 1개 1000원인데…부산서 1개 3000원에 파는 서민음식
  • “드디어 돌아온 다마스” 터보 엔진에 4륜 구동까지 갖췄다!
    “드디어 돌아온 다마스” 터보 엔진에 4륜 구동까지 갖췄다!
  • “레이·캐스퍼 합쳐놨네!” 1천만 원대 SUV 스타일 경차 화제
    “레이·캐스퍼 합쳐놨네!” 1천만 원대 SUV 스타일 경차 화제
  • “제네시스가 틀렸다!” 정반대 행보… 후륜 스포츠 세단 Q50 부활 확정
    “제네시스가 틀렸다!” 정반대 행보… 후륜 스포츠 세단 Q50 부활 확정
  • “택배기사에 통행료 10만원 요구!” 순천 아파트 갑질… 논란 일자 결국 철회
    “택배기사에 통행료 10만원 요구!” 순천 아파트 갑질… 논란 일자 결국 철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일본으로 귀화해 충성을 맹세한 대한제국황실 후손의 최후
    일본으로 귀화해 충성을 맹세한 대한제국황실 후손의 최후
  • 삼풍백화점이 무너진날…그룹 회장이 기자들 앞에서 한 역대급 망언
    삼풍백화점이 무너진날…그룹 회장이 기자들 앞에서 한 역대급 망언
  • 이제 中 미세 먼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반갑지만 조금 슬픈 이유
    이제 中 미세 먼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반갑지만 조금 슬픈 이유
  • 김건희가 면회자를 통해 남편에게 꼭 전해 달라고 한 중요 메시지 내용
    김건희가 면회자를 통해 남편에게 꼭 전해 달라고 한 중요 메시지 내용
  • 현재 국립국어원과 국민,네티즌들이 이름 갖고 싸우는 중인 이 국민 음식
    현재 국립국어원과 국민,네티즌들이 이름 갖고 싸우는 중인 이 국민 음식
  • 서울 강남에서도 1개 1000원인데…부산서 1개 3000원에 파는 서민음식
    서울 강남에서도 1개 1000원인데…부산서 1개 3000원에 파는 서민음식
  • “드디어 돌아온 다마스” 터보 엔진에 4륜 구동까지 갖췄다!
    “드디어 돌아온 다마스” 터보 엔진에 4륜 구동까지 갖췄다!
  • “레이·캐스퍼 합쳐놨네!” 1천만 원대 SUV 스타일 경차 화제
    “레이·캐스퍼 합쳐놨네!” 1천만 원대 SUV 스타일 경차 화제
  • “제네시스가 틀렸다!” 정반대 행보… 후륜 스포츠 세단 Q50 부활 확정
    “제네시스가 틀렸다!” 정반대 행보… 후륜 스포츠 세단 Q50 부활 확정
  • “택배기사에 통행료 10만원 요구!” 순천 아파트 갑질… 논란 일자 결국 철회
    “택배기사에 통행료 10만원 요구!” 순천 아파트 갑질… 논란 일자 결국 철회

공유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