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꼭 휴게소를 들러서
식사를 하는데요. 저 혼자 있으면 생략할 때도 있지만 아이는
배고픔을 못 참기 때문에 돈까스가 맛있다는 곳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방문한 고속도로휴게소 맛집은 바로 남성주 참외휴게소 양평방향입니다.
여긴 그렇게 넓은 휴게소는 아니었는데 화덕 고등어 구이도 있고
색다른 메뉴가 몇몇 눈에 띄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늘 돈까스와 라면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치즈돈까스가 아닌 일반 돈까스를 주문하였고요.
(치즈는 품절)
주문을 하고 약 3분 정도 후에 빠르게 준비된 돈까스입니다. 소스는 기본으로 부먹이에요.
냉동 돈까스를 튀겨주는 것이지만 어떻게 튀기는지에 따라서
그 맛이 천차만별이거든요. 이곳 남성주 참외휴게소 양평방향은
제대로 잘 튀겨서 겉은 바삭바삭했고 속은 눅눅하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소스는 새콤하면서 살짝 묵직한 데미글라스 소스의 정석을
보여주었고요. 옆에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끼얹어진 양배추 채 썬 것과
두껍게 썬 오이 피클, 그리고 단무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밥은 수더분하게 한주걱 담겨 있었고요.
바로 돈까스 먼저 잘라 주었습니다.
나이프를 가져가는데 바삭함이 잘 느껴지는 파사삭하는 식감을
경험할 수 있었고요.
적당한 두께에 튀김옷이 그렇게 두껍지는 않아서
나쁘지 않은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무난하게 맛있는 돈까스였어요.
아이가 가장 잘 먹는 휴게소 음식이라서
매번 주문하는데 은근히 고속도로 휴게소 마다
맛이 다 다릅니다.
뒤이어서 나온 라면입니다. 라면도 기계가 끓이는 것이지만
어떤 곳은 한강이고 어떤 곳은 너무 짜글이라서 여긴 어떻게 나올지
기대를 하였는데요.
우선 비주얼은 합격이었습니다.
건더기도 많이 넣어서 푸짐한 느낌을 주었고
적당히 진한 국물 농도를 가지고 있었네요.
그래서 돈까스 한점 먹고 느끼한 입 안을
칼칼한 라면으로 정리하기 좋아서 잘 맞는 궁합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네요.
다음에 좀 더 배고플 때 여길 방문한다면
화덕 고등어구이를 한번 맛봐야겠습니다.
남성주참외휴게소(양평방향)
경상북도 성주군 중부내륙고속도로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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