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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탐방] 추석 차례 상차림은 청송 전통시장에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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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탐방] 추석 차례 상차림은 청송 전통시장에서 어때요

글&사진/산마루 240904

#전통시장 탐방, 추석 차례 상차림은 청송 전통시장에서 어때요?

민족 최고의 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추석 차례 상차림 비용을 비교한 뉴스 보도를 보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75,000원 저렴하다고 합니다.

산소카페 청송 전통시장을 찾아 추석을 앞둔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고 왔습니다.

산소카페 청송군 시내 하나뿐인 청송 전통시장은 청송 재래시장이라 불리는 곳으로 청송 버스정류장 부근에 있습니다.

전통시장을 지나 좌회전 해서 조금만 올라가면 청송 버스정류장이니 찾기도 쉽더라고요.

청송 전통시장 역사 또한 유구한데요. 조선시대부터 시장 형태로 이어오다가 1920년대에 들어서며 지금의 정기 시장 으로 발전한 곳으로 4일과 9일, 즉 5일마다 장이 열리는 재래시장입니다.

청송군에서는 몇년 전부터 군민 포함 전 국민을 대상으로 청송 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청송군 관할 면소재지로 운행하는 모든 버스 요금을 받지 않는 무료 운행 제도를 전국 지자체 중 처음 시도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면소재지에 살고 계시는 군민들은 무료로 버스를 타고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청송을 찾는 관광객들은 가고 싶은 곳 어디라도 공짜 버스를 타고 청송 여행을 할 수 있어 좋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청송군에서 시작된 무료 버스 운행 제도는 이제 경북 봉화군을 필두로 점점 확산되는 추세이니 청송군의 적극 행정이 군민 포함 국민들을 얼마나 편하게 해주는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전통 시장 탐방 차 청송 전통시장을 찾았다가 이야기가 곁가지로 흘러 갔는데 암튼 청송군민들이 참 부럽더라고요.

청송 시내 유일 재래시장인 전통시장 남문 앞에는 청송시장 휴게쉼터도 있어 시장 보느라 피곤해진 다리도 쉬어갈 수 있고, 간단한 요기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른 아침 식사도 못하고 장보러 나오신 어르신들은 휴게쉼터에서 청송 사과막걸리 한 잔을 앞에 놓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 삼매경에 빠진 모습입니다.

마침 제가 찾아간 날 추석 대목장을 앞두고 강변로와 시장 진입로 부근 공사 중이어서 조금은 어수선하기도 했습니다.

청송 시내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시장 진입로 부근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공사가 완료되면 남문 부근 진출입에 지금보다는 편리할 것 같았습니다.

청송 전통시장 서문을 통해 시장에 들어왔는데 입구부터 튀김 오뎅 굽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고요.

쫀득한 감자떡이며 출근길 간단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누룽지, 콩가루 등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아직 인파로 몸살을 앓는 추석 대목장은 일주일 남겨두고 있지만 사전에 추석 차례 상차림을 준비하러 나온 주민들은 어물전에서 생선을 고르고 이것 저것 만져도 보고 상하지는 안했는지 냄새도 맡아 봅니다.

차례상에 올릴 북어포와 제주도에서 낚시로 잡아 올렸다는 갈치는 햇빛을 받아 은색으로 반짝이며 채반에 담겨 손님을 기다립니다.

추석 차례상에는 반드시 올라 가야 할 조기는 큰 놈으로, 오징어, 고등어, 가자미는 밥 반찬용으로 필요한 생선입니다.

모기 입이 삐뚤어 진다는 처서 절기가 지난 9월 초입이지만 늦더위가 물러갈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을 견뎌낸 고구마는 붉은색으로 잘도 여물어 추석 차례 상차림용으로 먼저 출하했다고 합니다.

고구마는 쪄도 맛 있지만 솥두껑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내면 차례상에도 오르지만 간식 거리로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답니다.

요즘은 채소도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기에 벌써 끝이 났을 마늘쫑이 추석 밑 재래시장 판매대에 오른 것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청송 지역은 산이 높고 일교차가 심해 사과 맛이 좋기로 전국 최고인데요.

값이 비싸 금사과라 불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추석 차례상에 올릴 햇사과가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붉은 색으로 곱게 물든 청송 사과를 보니 입안에 군침이 동해 참을 수가 없어 잘 익은 놈을 골라 덥석 깨물었습니다.

달디단 과즙과 새콤함이 어우러진 사과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그래~ 이 맛이 바로 청송 사과 맛이지’ 싶더라고요.

올해는 여름이 길어 청송 사과 맛이 더 달것이라고 하는데 벌써 10월에 열릴 청송 사과축제가 기다려집니다.

뜨거운 고추밭 고랑에서 날씨보다 더 뜨거운 땀을 흘리며 수확한 청송 고추도 깨끗이 세척해서 말린 건고추로 시장에 나왔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청송 고추는 단맛과 매운맛이 적당히 배합되어 최상급 고추로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이날 청송 전통시장에 출하된 청송 건고추 한근에 15,000원 하더라고요.

전 국민이 한번쯤은 가보았을 주왕산 맑은 계곡에서 잡아 올린 골뱅이(올뱅이, 고디, 골부리 등으로 불림)도 빨간 대야에 담겨 시장에 나왔는데요. 골뱅이는 간에 좋은 타우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비싼 값에 팔리고 있더군요.

청송 시내에서 가까운 재래시장인 전통시장 남문 뒤쪽에는 국밥을 파는 먹거리 상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알이 굵은 6쪽 마늘은 겨울 김장용으로 미리 구매해야 하고, 양파는 수시로 먹는 반찬용으로 꼭 필요한 식재료입니다.

시골 재래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인데 가을이 시작되면 식용 박은 꼭 사서 한번쯤은 먹는 편입니다.

싱싱하고 크기도 적당해서 세 통이나 구입했네요.

오늘 저녁은 참기름으로 달달 볶다가 물을 넣고 한소큼 끓여내는 박국을 맛 보아야 겠습니다.

전통시장 바닥에는 동문, 서문, 남문을 가르키는 바닥 장식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놓으셔도 됩니다.

추석 차례 상차림으로 쓰일 농산물이나 어물전 등은 사람들이 바로 드나드는 서문을 중심으로 앞 골목에 있다면 그릇을 판매하는 가게는 뒷 골목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명절을 맞아 고기를 구을 석쇠도 새로 장만해야 하고 스텐 그릇이며 양은 쟁반도 손님을 기다립니다.

그릇 판매점 옆으로는 농사 짓는데 필요한 농기구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 차지입니다.

추석 특수를 위한 장비류도 있었는데요. 벌초를 할 예초기도 있고, 벌초할때 얼굴을 보호할 보호대 등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추석 대목장은 아니지만 사전 제수용품을 준비하려는 주민들과 전통 시장 탐방에 나선 관광객들이 아이쇼핑을 즐기는 청송 전통시장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싱싱하고 질 좋은 상품을 흥정하는 맛이 있는, 아직은 그래도 시골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 전통시장을 찾아 추석 차례 상차림을 준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청송재래시장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현충로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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