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터뷰!)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의 신현빈 배우를 만나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 출연해 14살 연하 문상민과 자연스러운 연인 연기 호흡을 맞추며 로코 여신으로 거듭나고 있는 신현빈을 직접 만나 드라마 출연 소감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한다고 말해줘’ 인터뷰 당시 이 드라마 촬영 중이라고 언급하시면서 클리셰를 비트는 매력이 큰 작품이라 언급하셨다. 그런데 정말 시작부터 로맨틱 코미디의 클리셰를 비트는 매력이 있었고, 그 중심에 배우님이 연기한 주인공 하윤서가 있었다. 클리셰를 깨는 드라마의 각본과 극 현실주의자 하윤서를 처음 마주하셨을 때 어떤 심경이 드셨는지?
대본을 봤을 때부터 느낀 거였는데, 1부에서 연인과 헤어지자마자 3부에서 부터 그 여파를 경험하고 나니 흐름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독특한 설정이 참 좋았고, 클리셰를 깨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헤어지고 시작하는 로코라는 점이 참 독특하고 신선했다.
-보통 이런류의 오피스 드라마를 보면 왜 본부장들과 여자 사원들을 이렇게 잘되는 관계로 발전될까 신기했다.(함께 웃음) 생각해 보니 회사 생활에 비밀 연애까지 하는 과정이 오피스 드라마 장르의 설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오피스 드라마를 경험하신 소감은?
정말 몰래 사귀고, 몰래 헤어지다 보니까 그 상황이 가져다주는 재미가 있었다. 공개된 분량을 보니 설명이 되지 않아도 여러 가지 상황을 연기하고 사귀고 난 이후의 회사 생활이 연기하는 입장에서 흥미로웠다. 둘만 알고 있는 연애 상황이 있는데, 그걸 내색하지 않고 일하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인상적 이었다.
-재벌남과 당당히 사귀고 관계를 유지하는 하윤서 캐릭터를 연기하신 소감은?
하윤서는 본인이 갖고 있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이 원한 것을 직접 노력해서 성취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와중에 만나게 된 재벌남 서주원은 이미지도 좋은 사람이다. 그점에서 보면 행운아와 같은 캐릭터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기를 냉정하게 보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재벌 남친과 과감하게 이별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윤서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좋은 캐릭터로 비춰질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아무래도 노력하는 캐릭터의 면모가 잘 보여서 아닐까 생각된다. 참고로 내 친구 중에 실제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아침 새벽에 일찍 일어나 영어 학원 가고, 출근하고, 퇴근하면 집에 와서 운동을 한다고 한다. 하루는 그 친구가 야근 회의를 하고 나서 울었다고 한다. 나는 이 친구가 힘들어서 그런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자신이 이룬 성과에 감격스러워서였다고 한다.(웃음) 참 흥미로웠다. 내가 연기한 윤서 역시 이와 같은 캐릭터다. 일에 대한 책임감, 집요함이 강한 친구였고, 그런 와중에 로맨스도 함께 챙기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점에서 시청자들이 이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았나 싶다.
-전작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도 본의 아니게 재벌가 남자와 엮이는 캐릭터다. 그럼에도 서민영 캐릭터도 그렇고 하윤서도 재벌이라는 타이틀 앞에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전작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정모은도 꿈을 위해 현실에 주눅 들지 않고 도전하는 캐릭터다. 오히려 현실 앞에 주눅 들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는 모습이 신현빈 배우의 또 다른 상징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시청자들에게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렇듯 주눅들지 않는 진취적인 캐릭터를 연이어 연기하시면서 드는 소감과 이러한 캐릭터들 인간 신현빈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렇게 진취적인 인물을 한다는 것은 감사하고 때로는 즐겁다. 수동적이고 괴로움을 극복하는 역할은 그 괴로움을 같이 가져가기 마련이다. 그 점에서 본다면 진취적인 이미지의 캐릭터는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재벌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재미있게도 내가 재벌 여친 경력직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장겨울의 남친 안정원도 재벌 남친이고, 방금 이야기한 서민영도 남친이 재벌이다.(웃음) 그래서 다음에는 내가 재벌 여친을 해보는건 어떨까 라고 재미있는 생각을 했다.(웃음) 그런게 참 재미있고, 그런 이미지로 보이는 건 참 재미있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재벌앞에 주눅드는 것보다는 당당한 모습이 시청자 입장에서도 좋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14살 연하 나이차의 문상민 배우와 함께 연인 호흡을 맞추는 소감은?
전작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우성 선배와는 13살 차이였는데, 이제는 내가 14살 연하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그렇게 나이차를 위아래로허락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웃음) 나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호칭은 언니, 누나, 형 이렇게 불러도 친구 개념으로 사는 분들이 많기에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흥미롭게도 이번에 촬영한 영화 ‘계시록’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류준열과는 동갑이다. 그것만 봐도 이제 나이의 정반합을 이뤘다고 생각한다.(웃음)
-키 191cm의 문상민과 연기하면서 느낀 고충이 있었다면?
누군가 문상민이 나를 포옹하는 장면을 보고
숨은 쉴수 있어요?”
라고 묻더라.(웃음) 그동안 나고 키가 큰 배우분들하고 많이 호흡을 맞췄는데, 이렇게 190이 넘는 배우분들하고는 처음이어서 느낌이 남달랐다. 이번 작품 촬영을 위해 놉은 굽이 있는 신발을 신기도 했지만 투샷잡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특별한 경험을 해서 재미있었다.
-얼마전 한 잡지 인터뷰에서 문상민 배우가 신현빈 배우와 이목구비를 닮았다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 그래 보였다.(함께 웃음) 그 이야기 들었을때 배우님의 기분은?
우선 서로의 첫인상 소감을 말하자면, 처음 만났을 때 이렇게 나란히 앉았는데, 이 친구가 내 얼굴을 제대로 못보는 거였다. 그러면서 이 친구가 나한테 ‘잘할 수 있구요, 예전부터 선배님 작품을 좋아했어요’ 이러는데 그게 너무 웃겼다.(웃음) 나중에 계속 촬영하다가 친해졌는데, 참 재미있고 밝은 친구였다. 촬영할 때마다 상민이가 우리 이목구비를 닮은것 같다고 말을 자주 했는데, 그러고 보니 우리가 참 비슷해 보이는것 같았다.(웃음) 어떤 분들도 닮았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우리들은 분위기가 닮은것 같았다. 어쨌든 우리는 잘 어울린것 같다. 마침 4회에 이현우 배우가 나오는데, 누가 그걸 보고는 댓글로 강아지상 배우 3명이 모인다며 재미있어하더라.(웃음)
-신현빈이라는 배우는 다층적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작품 속 캐릭터는 단순 신데렐라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사연 많고 어두운 캐릭터였다. 돌이켜 보면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들의 사연이 많다. 이런 캐릭터들을 연이어 연기하신 소감은?
내가 사연 전문 배우로 많이 알려졌다. 내가 그동안 많은 작품 활동을 해왔는데,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를 보면 엄마, 아빠가 온전히 있어본 캐릭터가 없다. 편부모, 혹은 두 분이 안 계실 때가 많다.(웃음) 전작인 ‘사랑한다고 말해줘’ 경우 엄마, 아빠가 다 계신다 해서 가정은 평화로운가 싶었다. 그런대 대본을 보니 엄마가 새엄마였더라.(웃음) 이번 작품도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이고 해서 그런게 없나 싶었는데, 부모님이 안계시도 어렸을 적 슬픈 사연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언젠가 나도 화목한 분위기의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보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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