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새로운 감독이 선임되어 첫번째 경기인 팔레스타인.
다른 곳도 아닌 홈에서 한 약체와 시합에서 비겼죠.
골대를 맞는 불운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시합내용이 썩 좋지 못하다보니.
거기에 붉은악마와 관객들이 감독이 카메라에 비출 때마다 야유를 했죠.
그로 인해 김민재와 붉은 악마가 경기 후 작은 소동도 있었고요.
오해에 따른 결과라며 서로가 풀긴 했지만요.
분위기 자체가 상당히 어수선하면서 오만에 입성했습니다.
오만은 홈에서 극강의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홈에서 진 적이 아주 오래 전이라고 할 정도로요.
이런 와중에 한국 팀 내부도 소란스러우니 오만감독은 승리도 엿보는 듯했습니다.
한국 팀 전술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고 말이죠.
이럴 때 첫 골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나 중동 원정에서는 첫골을 넣지 못하면 질질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죠.
그러다 카운트어택으로 한 골 먹고 잠그고 눕고 시간 끌고.
그렇게 한국 팀이 경기에서 지는 패턴이 생각보다 많았거든요.
황희찬이 진짜 빠른 시간에 첫 골을 넣었습니다.
손흥민에게 받은 공을 아주 간결하고 터지하고 앞에 빈 걸 보고 찼습니다.
강하게도 아니고 정확하게 찼는데 워낙 골대 구석이었죠.
첫 골이 쉽게 터진 덕분에 한국이 다소 숨통이 틔우게 되었죠.
초반 20분 정도 한국이 몰아쳤으나 그 이후 달라졌습니다.
오만이 전열을 재정비한 후에 꽤 강하게 몰아쳤죠.
그로 인해 전반 끝나기 전에 아쉽게 동점골을 자책골로 먹었는데요.
수비수가 어쩔 수 없는 골이라 뭐라고 하긴 힘든 골이었네요.
사실 이강인도 손흥미도 그렇게 활약이 좋지는 못했습니다.
평소에 하는 정도를 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특히나 이강인은 생각보다 결정적 패스미스가 꽤 있었습니다.
손흥민도 그렇게 자주 보인 건 아니고 공을 좀 더듬기도 하고요.
에이스라는 말은 괜히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손흥민이 보여줍니다.
직전에 아무리봐도 페널티킥을 주심이 취소하면서 억울했는데요.
그 이후 보란듯이 직접 수비수 압박을 이겨낸 후 5명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골을 넣었습니다.
이번에도 강하지 않고 정확하게 골대 구석을 향해 넣더라고요.
보통 골 넣기 전에 어~~~ 어~ 이러면서 분위기 조성 된 후에 넣는데요.
첫 골과 두번째 골은 전부 개인기에 의한 골이라 할 수 있죠.
상대방이 손 쓸틈도 없이 넣은거라 우리는 신났지만 오만은 좌절했을 듯합니다.
손흥민이 에이스이자 한국에서 보유국이라는 표현을 왜 받는지 알려준 골이었죠.
무슨 연장을 16분이나 준다 말인가요?
본인이 손흥민 패널티를 보느라 오래 걸렸다고 해도 그 정도는 아닌데요.
이럴 때 또다시 손흥민이 오만 선수를 자기에게 끌어들인 후 주민규에게 패스.
주민규도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슛을 때려 골을 넣어 3대 1이 되었죠.
시합을 이기긴 했지만 전술적으로는 이렇다 할 게 없었습니다.
차라리 클린스만처럼 너희들이 프리스타일로 자유롭게 해줘..가 더 나을 듯하고요.
홍명보감독은 전술이 잘 먹혔다는 표현을 하던데 제 눈에는 모르겠네요.
어떤 감독이 선임되어도 언제나 손흥민은 늘 풀타임으로 뛰는 게 좀 안스럽기도 하네요.
오만 전을 3대 1로 이겨 일단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구사일생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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