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터뷰!)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이정은 배우를 만나다 – 2부
이정은 배우 인터뷰 1부
-배우님 인스타그램에 가봤는데, 인스타그램을 더이상 안하신다고 공지하셨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올라온 게시물의 댓글에 해외팬들이 찾아와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캐릭터를 귀여워하는 영어 댓글이 달리는 등 인기는 지속되고 있따. 인스타그램을 안하시게되는 이유와 내 작품이 글로벌 팬들로 부터 인정받고 있는 소감은?
내가 의외로 해외 친구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래서 그 친구들이 많은 반응을 보내준다. 그래서인지 굳이 인스타그램을 안 해도 반응을 알수있다. 그리고 처음 SNS를 했을 때 DM으로 온 메시지를 일일이 답변을 해줘야 해서 피로했고, 그리고 내가 사생활이 노출되는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나 자체가 이제 여러 채널을 통해 많이 노출되고 있기에 이제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보여주고 싶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중동과 유럽 등 해외 여러 지역에서 보고 있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다. 그 정도로 K-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된다.
-거의 2년치 작품이 밀려잇는 소감은 어떠신지? 지칠법도 한데 작품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있다면?
내가 원래 에너지가 많은 편이고, 고통을 못 느끼는 사람이라고 할까?(웃음) 이번에 영화 ‘경주기행’을 촬영하면서 액션 연기를 진행했는데, 촬영 후 내 몸을 보니 멍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아픔을 못 느꼈던 게 신기했다. 우리 매니저들 이야기가 내가 현장에서는 활기가 넘치는데, 촬영 끝나고 차안에서는 늘어진다고 한다.(웃음) 현장이 나에게는 여전히 재미있고, 그게 나에게는 큰 원동력이 된다.
-국내외에서 배우님의 러블리함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 배우님 본인도 이 부분에 자신감을 가지셨는지?
(크게 웃음) 어떤 작품의 제작진이 핸드폰 배경 화면을 나로 지정한 걸 보면서 감탄했다. 그런데 ‘눈이 부시게’ 할 때 김혜자 선배님을 보면서 참 귀엽다고 느꼈는데, 제작진이 그러는 걸 보면서 공감했다. 이렇게 나의 모습을 보고 좋아해 주는 것이 배우들에게 너무 감사한 순간이다.
-‘경주기행’은 촬영이 완료되셨는지? 곧 있으면 ‘좀비가 되어버린 내 딸’을 촬영하실 예정인데, 가족과 함께하신 못한 아쉬움을 작품에서 가족관계를 형성한 배우들을 통해 느끼시는지 궁금하다.
맞다. 오히려 내 가족보다는 작품을 통해 만난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더 많다. 우리 엄마가 내 친구들이 출연하는 작품을 본다. 내가 안 나오는 작품인데도 말이다.(웃음) 왜 보냐고 물어봤더니, 이상하게 이 사람들이 가깝게 느껴진다고 한다. 아무래도 나와 좋은 호흡을 맞추고 정겹게 연기하다 보니 이들이 가족 같아졌다고 할까?(웃음) 이처럼 우리 모두가 작품을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니 나는 내 동료들을 연우(연기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출연한 작품의 숫자가 영화 40편(개봉예정작 2편), 드라마 58편(공개 예정작 3편) 이다. 이 숫자가 말해주는 의미는? 오랫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자면?
진짜 많이 했네.(웃음) 진짜로 재미있게 걸어온 것 같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사람들에게 이 사람의 연기는 믿을만하다는 게 중요한데, 우선은 내가 즐기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거로 또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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