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기본에 충실한 창의력 선사한 셰프가 승리!
넷플릭스에서 선 보인 요리 경쟁프로그램이 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현재 9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보편타당한 재미를 사람들에게 주고 있다는 뜻이죠.
지금까지 요리 경연 프로그램을 딱히 잘 보진 않았습니다.
이번에 보니 무엇보다 놀란건 음식으로 이렇게 크리에이티브할 수 있구나.
별 생각없이 먹던 음식을 누가 만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화려하게 보던 게 전부가 아니고 기본에 충실한 음식이 더 대단한거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보게 되었네요.
초반에는 흑수저 요리사들이 등장하는데요.
다들 현직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입니다.
유튜브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사도 있었고요.
이쪽에는 완전히 문외한이라 누가 유명한지는 전혀 몰랐는데요.
다들 확실히 자부심이 크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백수저 20명과 흑수저 중에 20명을 뽑는게 첫 미션이었는데요.
백종원과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네요.
백종원은 누가 뭐래도 딱히 시비를 걸기 힘든 심사위원이었는데요.
확실히 방송을 많이 찍어 오디오를 비지 않게 해주더라고요
특히나 블라인드로 맛 평가를 할 때 시청자가 궁금해하는걸 말로 잘 풀어주네요.
본인이 갖고 있는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주니 보는 맛을 살려줍니다.
처음 알게된 안성재는 미슐랭 3스타 요리사라고 하는데 모수라는 음식점이 지금은 폐업상태라네요.
상당히 카리스마있고 진중한 말투로 심사하는게 꽤 멋있더라고요.
음식을 먹고 평가할 때 확실히 음식을 잘 알고 만들고 먹어봤다는 느낌이 들고요.
흑백요리사가 이렇게 흥행한 데는 둘이 보여준 심사도 큰 몫을 했다고 봅니다.
시청자는 심사위원이 하는 말로만 간접적으로 음식을 느끼게 되니까요.
다들 대단한 요리사지만 그 중에서 딱 20명만 흑수저에서 뽑혔는데요.
전부는 아니겠지만 너무 화려함에 집착하고 퍼포먼스를 보여준 분은 탈락하더라고요.
차분하게 오로지 음식에만 집중한 분들이 대부분 라운드 진출하고요.
언제나 기본은 늘 똑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더라고요.
에드워드 리는 미국에서 27년동안 셰프로 일했는데요.
여러 요리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백악관 만찬에도 셰프로 했다는데요.
묵은지 요리에서 묵은지에서 나오는 주스를 짜더라고요.
그걸 근거로 음식을 만드는데 생각지도 못한 창의력에 완전히 놀랐습니다.
당연히 묵은지로 음식을 만들 것이라고 저는 생각했거든요.
우둔살 대결도 너무 흥미로웠는데요.
이영숙 셰프와 장사 천재 조사장 대결이었는데요.
화려함의 극치였던 조사장과 심플 그 자체인 이영숙 셰프였는데요.
블라인드로 맛만 평가하는 것에서 맛의 기본에 충실한 이영숙 셰프가 이겼습니다.
조사장이 10년 동안 음식을 만들었는데 기본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고 말 할 정도였죠.
들기름 대결은 둘 다 유명한 최강록과 승우아빠였는데요.
들기름이라는 너무 힘든 재료로 만든 음식도 똑같았습니다.
독특히고 이색적인 승우아빠와 무라는 단순한 재료로 만든 최강록
여기서도 1대1이 되었지만 좀 더 완성도에 점수를 받은 최강록이 이겼네요.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솔직히 음식에 대해 다르게 봤네요.
괜히 미슐랭이나 사람들이 맛을 쫓아다니며 가는 이유를 말이죠.
특히나 요리사의 의도를 파악하는 심사위원 이야기도 흥미로웠고요.
집중하면서 본 요리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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