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KBS 주말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가 시작되었습니다.
공중파에서 하는 드라마는 과거에 월화, 수목 드라마가 있었죠.
보통 미니시리즈라는 표현으로 당대 트랜드를 주도하기도 했고요.
출연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며 스타가 되기도 하고요.
이제는 그런 건 사라졌고 공중파에서도 주로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주말을 밀고 있죠.
이 중에서도 주말 드라마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KBS2 주말드라마.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8시에 시청자 앞을 찾아오죠.
이 시간대 드라마는 특정 타겟층을 노리지 않고 전체 연령층을 대상으로 합니다.
좀 더 확실하게 말한다면 이제는 40대 이상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듯하는데요.
그렇다고 젊은 세대가 안 본다는 건 아닙니다.
언제나 시청률이 보장될 정도로 폭넓게 사랑받죠.
과거보다 TV를 보지 않아 시청률은 하락했을지라도 말이죠.
사실 열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않더라도 주말 드라마는 폭넓은 사랑을 받습니다.
조용히 응원하고 해당 배우를 좋아하면서 그 후에 출연한 작품도 시청하고요.
이번 「다리미패밀리」는 저같은 경우에는 금새록이 나와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 나와 얼굴과 이름을 알렸지만 대표작은 애매하죠.
주말드라마 주연이 되었으니 확실히 이번 작품이 대표작이 될 듯합니다.
실명은 아니지만 병으로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이다림역인데 연기도 잘하더라고요.
눈의 초점이 없는 연기를 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을텐데 말이죠.
이다림이 수술을 받으면 정상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8억이 필요합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내용이 펼쳐지면서 돈을 마련하는 전개인데요.
김정현이 연기하는 서강주는 지승그룹 상무인데 둘은 대학생 때 만났습니다.
첫회부터 둘이 첫날을 보내고 헤어지는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그 후에 서로 일체 연락하지 않다 8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다림 가족은 세탁소를 할아버지, 할머니가 하는데 며느리인 박지영이 연기한 고봉희가 이어받습니다.
남편은 사법고시 공부만 하다 죽는 걸로 나오거든요.
총 36부작으로 다른 주말드라마에 비해 짧은 편이지만 그래도 호흡이 길죠.
2회까지는 출연진이 아주 소수만 짧게 나오며 소개하는 정도이더라고요.
김혜은이 연기한 백지연이 건물을 사려 현금을 집에서 갖고 나오는데요.
아마도 이 돈이 뜻하지 않게 고봉희가 갖게 되면서 눈을 치료하고요.
돈을 출처와 사라진 돈을 찾는 과정이 드라마 줄거리 같습니다.
주말드라마와 달리 전개 과정 등이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파스타와 질투의 화신을 집필한 서향숙 작가가 만든 작품이라 좀 더 트랜드할 듯합니다.
1회와 2회 방송이 14%대라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존 주말드라마에 비하면 약합니다.
아마도 이다림이 눈이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뭔가 되지 않을까도 하는데요.
그만큼 금새록이 얼마나 잘하는지가 관건일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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