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새 가을이라서 전등사를 종종 가서 산책을 하는데요.
오늘은 비가 조금 오는 날이라서 전등사 보다는 광성보를 걷기로 하고 그 전에 길상면 맛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바로 욕쟁이할머니보리밥으로 회전교차로 인근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주차장도 앞과 옆에 넓게 있어서 수월하게 주차를 하였고요.
매장으로 들어 가니 단차로 나뉘어서 룸 같은 공간과 함께 테이블이
많이 놓여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예약 현황도 적혀 있던데 잠시 살펴 보니
단체 손님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비어 있는 창가에 앉은 후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상호처럼 나물보리밥이 가장 대표 메뉴인데, 오늘은 비가 오는 날이라
제육돌솥밥(12,000원) 한그릇과 굴나물돌솥밥(12,000원) 한그릇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을 보니 참기름과 비빔 고추장이 놓여 있었고요.
인스타그램 이벤트로 인증샷을 남기고 업로드하면 시원한 음료수를
서비스로 준다고 적혀 있었네요.
저는 먼저 길상면 맛집의 시원한 보리차를 정겨운 국그릇에
담아서 마셔 보았습니다. 차 맛이 구수하면서 시원해
입맛을 돋어주는 느낌이었네요.
주변을 둘러 보니 셀프바도 있어서
부족한 반찬들을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없는 반찬은 주방으로 가서 이야기하면 되었고요.
잠시 뒤 생각보다 빠르게 메뉴들이 준비되었는데요.
우선 고추와 우거지가 듬뿍 들어 간 된장찌개가 뚝배기에
담아서 나오고요.
연두부를 숭덩숭덩 썰어 넣은 순두부찌개도 함께
준비되어서 벌써부터 푸짐함을 느낄 수 있었네요.
국물의 시원함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리고 제육돌솥밥이 나왔는데
밥이 눌러지는 맛있는 소리와 냄새가 올라와서
허기가 몰려왔네요.
아래에는 밥과 위에는 각종 나물이 올라가 있고,
토핑과 계란후라이, 부추와 김가루까지 뚝배기가 넘칠 것 같았습니다.
보리밥은 나물이 따로 접시에 나오고,
돌솥밥은 그 나물이 모두 돌솥 안에 들어 가니
넉넉한 인심을 짐작할 수 있었고요.
반찬들도 구색 맞게 잘 나왔네요.
손맛이 느껴지는 맛으로 오뎅볶음이
있어서 쫄깃하면서 담백한 맛을 전달하였고요.
그 옆의 오이무침은 꼭 노각무침처럼
아삭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남겼습니다.
그것 외에도 길상면 맛집에서는 강화도의 대표 무인 순무 김치와
고추 쌈장 버무리, 꽈리고추찜, 멸치볶음, 열무김치 등등
종류도 다양한 반찬들이 함께 나와서 하나하나 맛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비벼 보았습니다.
테이블 위의 참기름 한바퀴 두르고 고추장도 두어바퀴 둘러서
잘 비벼 주었어요. 바닥이 그 사이에 누룽지화 되어 있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 가면서 먹었어요.
굴나물 돌솥밥은 통통한 굴이 많이 들어가 있고
각종 나물들이 보조해주기 때문에 입 안에서 느껴지는
식감의 조화가 알맞았습니다.
그리고 제육볶음은 제육의 부드러운 맛과 매콤함이
생각보다 더 맛있어서 매력적이었네요.
계속 떠서 먹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한술 뜬 뒤에는 우거지 듬뿍 들어 간
된장찌개도 한술 뜨고요. 그러니 국물의 시원함이
개운하게 다가왔네요.
이어서 순두부찌개도 먹었고,
칼칼함 없이 맑은 느낌의 국물이라서
아이들도 두부를 떠주면 잘 먹을 것 같았습니다.
거의 밥 보다 나물이 더 많은 돌솥밥이었는데
거기에 고추 반찬 하나 올려 먹으니
짭쪼름하고 매콤해서 입맛 잡아 주었네요.
각종 나물들로 정말 배부르게 먹었던 길상면 맛집으로
다음에도 또 방문해서 돌솥밥 혹은 보리밥을 먹고 싶네요.
그때는 직접 반죽한다는 메밀전병도 맛봐야겠습니다.
욕쟁이할머니보리밥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93-2
주소 : 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93-2
영업시간 : 09:00 – 19:00
전화번호 : 0507-1403-0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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