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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전 이경규가 귀여워해 2번이나 방송에 부른 7살 소녀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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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드라마 ‘굿파트너’의 김희애 배우를 만나다

2001년 MBC 예능 ‘전파견문록’에 출연해 스스로를 ‘별이 되고 싶은 소녀’라고 말하며 MC 이경규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이 소녀는 이 방송에 두 번이나 출연하는 영예를 않게 되고

어느 정도 자라면서 드라마 ‘선덕여왕’의 어린 덕만 공주로 출연해 국민 아역 스타로 성장해 많은 사랑을 받다가

현재는 시청률 흥행 불패를 자랑하는 ‘믿보배’ 배우로 성장한 배우 남지현이 되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굿파트너’를 통해 차은경(장나라)과 환상의 호흡을 맡게된 한유리 변호사를 연기해 시청자들의 호평과 시청률 흥행에 크게 기여했다. 덕분에 모두의 복덩이가 된 그녀를 직접 만나 드라마 흥행 소감, 연기 비하인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나라 배우님이 배우님을 드라마의 ‘복덩이’라고 소개했다. 그렇게 불리게된 소감은?

(웃음) 제작발표회서 그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했다. 선배님은 우리 드라마의 느티나무 같은 분이시고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전해주셔서 감사했다. 오히려 내가 선배님을 의지했다.

-장나라 배우님이 반대로 배우님을 의지했다고 하셨는데?

나도 기사를 통해 봤다. 그런데 진짜로 내가 선배님을 의지했다. 나에게 이번 작품은 치유와 같은 작품이었다. 드라마의 상황과 메시지가 힐링이 되었고, 선배님과 촬영을 위해 대기할 때 많은 수다를 떨었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들을 나누며 시간을 보냈고, 덕분에 우리 둘은 완벽한 차은경과 한유리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장나라 배우님이 배우님을 열받게 하는게 드라마 초반부의 목표였다고 한다. 연기였지만 얄미웠던 장배우님의 연기장면과 대사가 있었다면?

(크게 웃음) 사실 대본을 읽을 때마다 차은경의 말에 더 공감했다. (웃음) 그래서 은경이 하는 말에 유리는 서운할 수 있었지만, 인간 남지현에게는 큰 타격이 없었다. 그리고 ‘컷’ 소리가 나면 선배님이 ‘진짜 미안해’하고 다사와 사과하셨다. 오히려 장나라 선배님이 자기가 차은경 같은 상사를 만났다면 도망갔을 거라고 하셨다.(웃음)

-엉뚱한 질문이다. 법조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 만큼 배우들은 변호사 역할을 위해 어느정도 법 공부를 하시는지? 모 채널에 나오셔서 위자료 최대 5,000만원에 대해 언급하신걸 보니 어느정도 공부한것 같으셨다. 변호사가 되기위해 노력한 대목이 있으시다면?

사실 드라마 속 변호사가 되려면 엄청나게 공부해야 하고 그에 못지않은 사전 조사도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작가님 같은 경우가 실제 이혼 전문 변호사 셔서, 극중 대본이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었다. 그리고 감독, 작가님 간의 소통이 활발했기에 모르는 게 있으면 바로바로 습득해서 이해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이혼 관련 이야기가 가정법원을 배경으로 하기에 우리에게 익숙한 현실적인 용어들이 드라마에 자주 나온다. 대신에 그 용어들을 정확하게 구사하기 위해 대사들이 입에 꼬이지 않게 연습했다.

-이번 작품이 배우님에게 영향을 준게 있다면?

아직 내 주변에 결혼을 한 사람이 많이 없어서 이혼, 결혼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생의 중요한 파트너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내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드라마 촬영전 이혼은 그냥 헤어지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혼 변호사라는 직업은 무조건 두 사람을 갈라지게 하는 직업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접해보니 그런 분들이 아니셨고, 그분들이 사람 간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부부가 서로를 돌아보기 때문에 전문가가 왜 필요한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이혼 변호사들이 바로 그 전문가라는 걸 알게 되었다.

-여러 인터뷰에서 제작진이 한유리역을 배우님에게 제안한 이유가 ‘그냥’ 잘 어울리는것 같아서라고 들었다. 배우님도 한유리 캐릭터를 각본을 통해 접했을때 본인의 캐릭터라고 생각하셨는지?

나도 내가 한유리역에 캐스팅된 이유가 궁금해서 제작진에게 자세히 물어봤는데, 이유가 ‘그냥’이었다고 한다.(웃음) 그냥 나를 보면 느낌상 내가 한유리 같다는 거였다. 캐릭터간의 싱크로율을 맞추는 편은 아닌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유리와 나를 함께 비교해 보면서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찾으려고 했다. 유리는 나보다 감정적인 공감, 정서적인 지지가 훨씬 더 좋은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회 생활, 좀 더 넓은 시야를 지니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는 태도에서는 내가 유리보다 더 앞섰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이점을 통해 우리둘의 공통적인 모습을 완성해 나가려 했고, 이를 통해서 한유리를 완성하게 되었다.

-한유리의 외형은 어떻게 완성했나? 정장을 입은 모습과 단발 헤어스타일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신입 변호사이고, 차은경은 숙련된 연차가 있는 변호사이기에 외형적인 부분과 행동을 통해 두 사람의 차이점을 선보이려고 했다. 얼핏 보면 우리 로펌 변호사들이 정장 차림을 해서 다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전부 다른 스타일이다.

-작품을 통해 여러 전문직업을 경험한 소감은? 그동안 연기하면서 나에게 맞았던 직업은?

각 분야의 전문직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쉽사리 도전하기가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보고 주변에서 내가 변호사와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어서 부끄러우면서 한편으로 기분이 좋았다. 전문직을 연기할 때마다 캐릭터의 직업보다는 성격, 내면을 표현하는데 집중하는 편이다. 하지만 나중에 직접 연주자, 무용 같은 엄청난 전문직을 연기하게 된다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티가 날수 밖에 없기에 오랜 시간 연습하고 많이 고민하며 만들어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드라마 출연작만 29편, 영화만 12편을 하셨다. 아역 배우를 시작으로 성인이 딘 지금까지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한 원동력이 있다면?

이번 ‘굿파트너’를 통해 오랜만에 SBS 작품에 컴백했다. 그런데 나중에 방송사에서 내가 어렸을 적 활약한 영상과 인터뷰를 편집에서 보여줬는데, 그걸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오랫동안 지켜봐 주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뿌듯함을 느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한 주변인들의 관심이 원동력이 되었고, 매 작품을 할 때마다 깨달음을 얻은 게 많아서 매번 새로운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게 된다.

-유독 ‘굿파트너’의 배우들이 다양한 사과 챌린지 영상을 선보여서 화제가 되었다. 피오씨도 한유튜브 채널에 등장해서 한유리와 함께 하룻밤을 보낸것에 대해 사과했을 정도였다.(함께 웃음)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웃음) 아마도 콘텐츠 기획자 분들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지승현 선배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이 영상이 이슈가 된것 같다. 너무 재미있었고, 그 영상도 봐주신 분들이 많으셔서 한편으로 뿌듯했다. 나중에 종방영 뒤풀이 때 선배님께 영상에 대해 이야기 했더니 사과를 하셔서 마음이 편안해 지셨다고 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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