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MI’ 주연인 조승우,김혜수 보다 더 유명한 ‘타짜’의 특별출연한 두 남자
2006년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영화 ‘타짜’는 화투 도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뛰어난 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김윤석, 유해진이 선보인 개성 넘치는 연기는 여전히 많은 관객들로 사랑을 받고있다.
이 영화는 허영만 화백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있다. 허영만 화백은 한국 만화계의 거장으로, 그의 작품들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1947년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난 허 화백은 1974년 데뷔 이후 수많은 히트작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각시탈’, ‘식객’, ‘날아라 슈퍼보드’등이 있으며, 특히 ‘타짜’는 도박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허영만 화백은 타짜 영화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자신의 작품이 영화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보다 카메오 출연을 제안받게 되었다. 영화 중반부 도박판의 노름꾼으로 등장해 짧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게 되었다. 카메라 정중앙에 등장해 옆에있는 동료 노름꾼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잠깐 등장한다.
그런데 허영만 옆에있는 푸른 남방에 모자를 쓴 남성을 자세히 보면 그 못지않은 정말 세계적으로 유명한 또다른 남성임을 확인할수 잇다. 바로 현재는 고인인 산악인 故 박영석 대장이었다.
박영석 대장은 한국 산악계의 전설로,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1993년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작으로 세계 14좌 완등, 남극점과 북극점 도달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러다 2011년 안나푸르나 등정 중 실종되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
박영석의 등장은 평소 절친한 사이인 허영만 화백의 부탁으로 이뤄지게 되었다. 두 사람은 도박판의 인물로 출연했는데, 노름꾼을 연기한 허영만 화백이 돈을 쓸어담자, 이에 불만을 느낀 남자로 박영석 대장이 출연해
아니 저번에도 돈 따가지고 튀더니 말이야 갈수록 이상해져”
라는 대사를 남기자, 이에 허 화백이
아니 자네 뽀찌 안 받는다며 끌어들였잖아”
라며 티격태격하는 순간을 보여줬다.
‘타짜’는 명감독의 연출, 명배우들의 연기외에도 허영만 화백, 故 박영석 대장이라는 만화와 산악계의 두 거물이 등장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전설적인 장면으로도 기억된 작품이다. 다시 영화를 보게 된다면 두 사람이 출연한 이 전설적인 순간을 유심있게 보실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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