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TMI’ 별세한 배우를 위해 실제로 배우 장례식 장면을 촬영한 ‘전원일기’
전원일기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2년간 방영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농촌 드라마로, 총 1088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 드라마는 농촌의 일상과 인간적인 이야기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으며, 출연 배우들 역시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 중에서도 ‘양촌리 3영감’으로 불리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배우 정태섭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정태섭은 1952년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1969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그는 1974년 MBC 공채 6기 탤런트로 선발되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수사반장」,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허준」 등이 있으며, 특히 「전원일기」에서의 연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정태섭이 연기한 ‘이노인’은 드라마 속에서도 병을 앓다가 별세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그의 빈소가 차려지고, 출연진들이 조문하는 장면이 실제로 촬영되어 방송되었다. 이는 한국 드라마 역사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으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특히, ‘양촌리 3영감’ 중 한 명인 박영감과 김영감이 이노인의 사진을 쓰다듬으며 슬픔을 달래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정태섭의 죽음 이후, 그의 동료들은 그를 그리워하며 다양한 인터뷰에서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회상했습니다. 김영감을 연기한 정대홍은
가는데는 앞뒤가 없구나 했다. (故 정태섭이) 참 열심히 살았다. 착했다. 아마 우리가 제일 가까이 지냈을 것”
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한, 그는 여전히 박영감을 연기한 홍민우와 주 1회 전화를 할 만큼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원일기」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한국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고, 농촌의 현실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태섭의 장례식 촬영은 그가 드라마와 현실을 넘나들며 남긴 마지막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연기와 인간적인 면모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으며, 「전원일기」는 그가 남긴 유산으로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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