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조종하는 파일럿이 조종석에서 새끼 고양이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자 뜨거운 박수와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토록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일까. 여기에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저비용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따르면 허리케인 습격으로 위기에 처한 보호소 내 강아지와 고양이 145마리의 긴급 비행 수송을 진행하게 되었죠.
항공사 측은 동물보호단체들과 협력해 미국 남동부와 중서부에 대참사를 가져온 허리케인으로 위험에 노출된 보호소 내 동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로 한 것.
이 프로젝트는 동물보호단체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관계자들은 보호소 내 강아지와 고양이 등을 이동장에 넣은 다음 좌석 아래에 단단히 고정, 이륙할 때 놀라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썼죠.
보호소 내 강아지와 고양이를 태운 비행기는 목적지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무사히 도착했고 동물들은 8개의 보호 시설로 각각 보내져 새 가족을 만날 차비를 하게 되었는데요.
놀랍게도 비행기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가족을 찾은 새끼 고양이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동물들을 이송한 비행기 조종사이자 파일럿 기장 매튜 프레비시(Matthew Prebish)가 새끼 고양이를 가족으로 정식 입양하기로 한 것.
위험에 노출된 보호소 내 동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긴 비행기 기장이었던 그는 새끼 고양이를 보자마자 반해 가족이 되어주기로 결심했죠.
비행기 조정석에서 새끼 고양이를 품에 안은 파일럿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받은 이유였습니다.
항공사 측은 보호소 내 강아지와 고양이 이송 과정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특히 눈길을 끌어 모으는 것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가 자원봉사자였다는 점입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허리케인 피해로 위험에 노출된 보호소 내 강아지와 고양이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데 기꺼이 힘을 모은 사람들.
어쩌면 세상은 이런 분들이 있기에 아직 살만한 것이 아닐까요. 무사히 안전한 보호소로 옮겨진 아이들은 입양 절차를 각각 밟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동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한 파일럿이 새끼 고양이를 입양한 이 이야기는 현지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많은 이들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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