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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자유여행 태하 황토구미 국가지질공원암석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태하 황토구미는 국가지질공원암석으로 2012년 12월 27일 인증된 곳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태화 황토구미를 지정한 것이 아니라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 중 한 곳이라 해야 맞을 것입니다.

지질공원에는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제주도 권역, 청송 권역, 무등산 권역, 한탄강 권역 등은 국가지질공원이면서 동시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며 부산권역, 강원 고생대 권역 등은 국가지질공원만 지정된 곳이고 울릉도 독도 권역 역시 국가지질공원으로만 지정된 곳입니다.

국가지질공원 원으로 지정된 곳은 5개 권역입니다.

태하황토구미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울릉도 자유여행 태하 황토구미 데크로드 영상 59초.

태하 황토구미는 내비게이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혹시 검색되지 않는다면 ‘울릉도 모노레일’ 또는 ‘태하 향목 모노레일’을 검색한 뒤 주차장 방향의 아래 사진과 같은 목계단 아래쪽을 찾아보면 된다.

내비게이션에서 검색이 될지 안 될지 우려하는 건 이곳이 일반적인 여행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울릉도 자유여행이 아닌 패키지여행으로 울릉도 여행을 하게 되면 아마도 이곳 태하 황토구미를 방문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 생각된다. 태하 향목 모노레일을 다녀오며 발 빠른 분이라면 살짝 들여다볼 정도일까?

태하 황토구미 국가지질공원암석 가까이로는 낙석 등 안전 문제로 접근 불가. 낙석 방지를 위해 보강공사를 실행 중에 있으므로 모든 공사가 끝나면 보다 가까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며 현재 가능한 정도만 소개하려 한다.

그리고 주변이 점점 정비되어가고 있고 특히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얼마 지나지 않아 울릉도 자유여행을 즐기는 분들만큼이나 패키지여행 프로그램 안에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저 앞으로 보이는 것이 ‘울릉도 모노레일’이라 부르는 것인데 정확한 명칭은 ‘태하 향목 모노레일’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상부 정류장에서 내려 10여 분 걸어가면 태하등대와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그 전망대 아래 바닷가 쪽으로 대풍감을 볼 수 있다. 실제 존재하는 바닷물 빛깔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색을 보고 싶다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보는 것을 권한다. 패키지여행객들이라면 거의 당연하다 싶은 코스이며 울릉도 자유여행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꼭 들러보시라 권하는 장소다.

그리고 걷는 자, 걷기를 좋아하는 자라면 모노레일 아래쪽으로 오르막길을 직접 올라가 보는 것도 좋다.

그리 오래지 않아 다다들 수 있으므로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걷다 보면 30~40분 정도면 모노레일을 이용했을 때와 동일한 장소에서 환상적인 물빛을 만나보게 된다.

이곳은 태화 황토구미 국가지질공원암석 전망대 데크로드다. 쿠니가 임의로 전망대란 단어를 붙이긴 했는데 이데크로드길 이름은 ‘울릉 해담길’이며 ‘태하 지질 탐방로’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하지만 총거리 3km이기에 길 이름만으로는 정확한 위치 정보 공유가 어려우므로 개인적으로는 ‘태하 황토구미 전망대’라 부른다.

현재는 중심축을 세우고 경사로를 따라 오르내리도록 되어 있으나 과거엔 달팽이 계단으로 되어 있었다.

어떤 녀석인지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거친 태풍이 휩쓸고 간 뒤 안전을 위해 철거하고 이렇게 새로 만들게 됐다.

과거 이 길을 걸을 때는 저쪽 절벽의 잔도길이 유일한 길이었고 위쪽으로 달팽이 계단 길이 이어졌었으나 현재 달팽이 계단 길은 철거되었고 잔도길은 통행 불가다. 아마도 잔도길을 다시 이용하려면 보강과 안전진단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고 어쩌면 철거가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된다.

확신할 수 없지만 쿠니의 생각으로는 태하 향목 모노레일만큼이나 인기가 많을 거라 생각되는 태하 황토구미 그리고 울릉해담길. 울릉도 자유여행을 오신 분들에겐 특히 더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 본다.

처음 울릉도를 돌아보며 무척이나 놀랐었다.

어찌나 아름다운지 다니는 내내 감탄사의 연발이었던, 그러한 때가 추억의 장 속에서 희미해져가는 기분이다.

당시는 울릉도 자유여행, 패키지여행 그런 게 아니라 끊임없이 걸어야 하는 트레킹 여행이었다.

그 덕분에 이곳에서 잔도길과 달팽이 계단도 걸어보게 되었다는.

태하 향목 모노레일로부터 꽤 높이 꽤 멀리 온 느낌이다.

이 고갯길을 넘어 잘 정비된 데크로드를 따라가면 해안 기암석(국가지질공원암석) 위로 길게 이어진 데크로드를 또 만나게 된다. 오늘은 다음 일정을 위해 마음 정리를 하지만 언제고 예정처럼 이 길을 다시 걸어보고 싶다.

울릉도 자유여행이라고는 하지만, 나름 세워놓은 계획이 있으니 가능하면 그 계획 안에서 진행을 해보려 노력한다.

사실 계획을 잘도 세우지만 계획대로 진행되는 여행은 거의 없는 것 같다. 현장에서 어디 갈까 고민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가볼 만한 곳들을 찾아 계획한 뒤 현장 상황에 맞춰 하나씩 패스하는 것이 쿠니의 여행 스타일.

그래서 울릉도 자유여행 속에 없던 태하 황토구미 탐방이나 울릉해담길 걷기가 잠시나마 진행될 수 있었다.

저 아래로 보이는 붉은 암석이 태하 황토구미 국가지질공원암석이라 할 수 있다.

처음 보았을 땐 너무 신기해서 손을 만져보고 긁어보 보았는데 이젠 국가지질공원암석으로 관리받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긁는 등의 훼손을 하면 안 된다.

‘황토구미’라 부르는 것은 황토에서 아홉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울릉도 행담해안산책로의 아름다움을 아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걷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태하 옛길도 좋아하실 텐데 이곳 울릉해담길 역시도 그 아름다움이 빼어나다. 시간을 내어 걸어볼 생각이 있으시다면 울릉해담길 지도를 참고삼아 걸어보시기 바란다.

태하향목모노레일 – 모노레일 상부 정류장 – 태하등대 – 태하향목전망대 – 대풍감 전망대 – 태하 해안산책로 – 태하 황토굴 – 태하향목모노레일로 원점회귀하는 3km 코스이며 넉넉하게 2시간~3시간 정도 예상하면 좋겠다.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feed.view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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