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MI’ 영화 ‘전국노래자랑’으로 존재감을 알린 배우 이초희 캐스팅 비하인드
2013년 5월 개봉해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던 영화 ‘전국노래자랑’. KBS 1TV의 국민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코미디 대부 이경규가 직접 제작에 나서 화제가 되었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오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탈주’,’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연출한 이종필 감독의 전작으로 지금보면 캐스팅도 엄청나게 화려하다. 김인권, 故 김수미, 류현경, 오광록, 故 오현경, 유연석, 김용건, 이초희, 정석용, 이정은, 이병준, 이준혁, 신은경 등의 베테랑급 배우들이 출연했고
‘전국노래자랑’의 상징적인 존재 故 송해가 본인 역할로 특별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동명의 프로그램을 소재로 하는 영화인 만큼 KBS와도 협의하여 제목 사용 허락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많은 화제 속에서 이 영화는 흙속의 진주와 같은 놀라운 신예 여배우를 발굴해 크게 주목을 받은바 있다. 바로 영화속 여주인공 현자를 연기한 이초희였다. 이초희의 현자는 극중 건강식품 회사 동료 동수(유연석)를 짝사랑하는 인물로 오매불망 동수가 등 떠민 덕 혹은 탓에 엉겁결에 무대에 오른 인물이다. 무대에 올라 제품을 홍보해야 하는 건 싫지만, 동수와 함께 노래자랑을 준비하는 시간이 즐겁기만 한 순수한 캐릭터였다.
극 중 이초희는 눈빛, 말투, 행동에서부터 짝사랑하는 여성의 심리를 제대로 표현해 눈길을 모아서 진짜로 상대역인 유연석을 좋아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부끄러워하고 어눌해 보이는 모습이 너무 순수해 영화를 본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찰떡같은 캐스팅이었는데, 제작초기 캐스팅과 관련해 제작자 이경규와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2022년 이초희가 한 예능방송에서 ‘전국노래자랑’의 제작자였던 이경규와 재회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이초희가 ‘전국노래자랑’ 캐스팅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했는데, 이경규가 캐스팅 작업 당시 이초희를 보고
내 배우를 찾은 느낌이었다”
라고 훈훈한 멘트를 남겨 두 사람이 운명이었다고 생각하게 했는데, 이초희가 전혀 뜻밖의 답을 내놓았다.
처음 만났을 때 저보고 관상 안좋다고 캐스팅을 반대하셨잖아요”
이런 예상치 못한 폭로에 이경규는 진땀을 흘려야 했다. 그후 이경규와 이초희가 좋은 사이로 발전돼 차기작 출연을 논의하며
영화 제작을 곧 하겠다”
며 캐스팅 제안의 말만 남긴 채 7년째 감감무소식이라는 폭로를 해 이경규를 또 당황하게 만들었고, 이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나가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어찌됐든 이 일로 이초희와 이경규는 좋은 관계로 발전하며 예상치 못한 뜻밖의 연예계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이후 이초희는 여러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승승장구 중이며 내년 공개 예정인 tvN 대작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미나 리 / 도나 리’를 연기할 것으로 알려져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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