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 회차가 진행될수록 시청률이 올라간 드라마.
처음 지옥에서 온 판사를 봤을 때 다소 유치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악마라는 설정인데 살짝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러다보니 1회와 2회 동시 방영한 걸 본 후에 제 평은 좋지 못했습니다.
1회를 6.8%에서 시작했는데요.
8회에서는 13.6%까지 상승할 정도로 갈수록 올라갔죠.
최종 14회에는 11.9%로 종영을 했습니다.
뒷부분에 살짝 힘이 딸리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박신혜 역할이 가장 크고 핵심이었습니다.
이전과 달리 빌런 역할이면서도 다소 쎈 역할이었죠.
이전에는 멜로역할이면서도 조금은 달달한 역할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악마인 유스티티아라 그렇긴 했습니다.
악마라서 성격이 괴팍하고 깨방정이죠.
죄를 지은 사람을 죽여야만 자신이 원래 고향인 지옥으로 갈 수 있고요.
이런 점이 초반에는 적응이 안 되어 그런지 그냥 그랬는데요.
진짜 죄를 지은 놈을 처단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재미있더라고요.
조연들인 김인권과 김아영 역할도 무척 중요했습니다.
설정 자체만 놓고본다면 엑소시스트였지만 전개 과정은 코믹했죠.
적절한 선을 잘 지켰기 때문에 재미있지 않았나합니다.
이탈리어로 나오는 건 여러 번 반복되니 좀 적응도 되었고요.
김아영이 역할을 재미있게 해서 극의 재미를 좀 더 좋게 했고요.
인간에게 감화되어 눈물 흘리는 악마를 처단하는데요.
워낙 유스티티아를 존경하고 좋아해서 끝내 강빛나 편에 서지만요.
강빛나는 유스티티아지만 현실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게 되죠.
그저 못된 인간을 죽이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불쌍한 사람들에게 동화되면서 점차적으로 인간이 됩니다.
결정적 역할을 한 건 김재영이 연기한 한다온이죠.
한다온은 자기 부모를 죽인 연쇄 살인마를 잊지 못합니다.
그게 바로 정태규인데 악마가 아닌 순수한 악인입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사람을 죽일 뿐만 아니라 즐기기까지 하죠.
인간 속으로 숨은 사탄을 도와 했던 행동인데요.
사탄이 막판에 생각보다 좀 약한 듯해서 아쉽긴 했습니다.
강빛나는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데 옷사는데 돈을 다 쓴다.
이런 설정이라 그런지 옷이 진짜로 화려하고 계속 변하더라고요.
판사가 그렇게 돈이 많은 건 아닐텐데 보면서 확실히 화려하긴 하더라고요.
워낙 강빛나이자 유스티티아라는 설정과 잘 어울리긴 했네요.
워낙 악마가 아닌 인간이라서 조금 약하다는 생각도 들긴 했는데요.
한다온이 뒤로 갈수록 복수를 위해 불의도 불사하는 역할이 되죠.
조금 아쉬운 건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선해보인다는 겁니다.
그걸 연기로 좀 커버해야하는데 그런 점이 약해보였네요.
재미있는 건 드라마에서 악마가 많이 나오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악마와 너무 달리 착한 악마라는 점이 어색했네요.
천사보다 오히려 악마가 더 인간에게 좋은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유치한 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재미있던 드라마였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