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기가 여전히 기승이긴 합니다.
저에게는 특히 더욱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모기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알고보니 그게 아니었더라고요.
2.
눈에 주사를 맞은 후 증상이었습니다.
부유물이 보일 수 있다고 했거든요.
가끔 앉았다 일어날 때 생기는 현상이요.
갑자기 현기증이 나며 뭔가 보이죠.
3.
바로 그런 증상이 생겼습니다.
눈을 꼭 감지 않아도 말이죠.
처음에는 모기인 줄 알았습니다.
워낙 빠른 속도로 검은 물체가 휙~~ 지나가니까요.
4.
거짓말 안 하고 박수를 쳤습니다.
모기를 잡으려고요.
알고보니 모기가 아닌 부유물이었는데요.
그 이후로는 오히려 모기였는데 가만히 있기도 했습니다.
5.
어느 정도 적응해서 모기와 부유물을 구분했는데요.
그래도 가끔 나도 모르게 헛갈릴 때가 있었죠.
요게 하필이면 아직까지 모기가 많을 때와 겹쳐서요
최근에 왜이리 모기가 많은지요.
6.
엄청 굶주렸는지 막 달려들더라고요.
누워있는 것도 아니고 서 있는데 말이죠.
제가 서서 작업을 하는데 와서 물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목에 앉아서 말이죠.
7.
겁대가리를 상실한 놈은 응징해야죠.
하여 모기 잡는 채를 갖고 응징 중이긴 합니다.
잘 때도 2년 전에 산 모기장을 치고 잡니다.
다른 건 몰라도 모기장은 정말 짱~~ 입니다.
8.
제가 그다지 뭘 사는 편이 아닌데요.
모기장만큼은 만족도가 너무 높습니다.
모기 신경쓰지 않고 자도 되니까요.
자다 윙~~ 소리 나며 깨서 잡느라고 시간 보내니까요.
9.
아직도 제 눈에서 완전히 부유물이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도 있지만 이제 좀 줄었거든요.
여기에 더불어 오늘부터 모기도 줄겠죠.
어제부터 갑자기 추워졌으니까요.
10.
어제 저녁까지는 모기가 있어 잡았거든요.
오늘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없는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드디어 모기장 치지 않고 잘 수 있을 듯.
모기장 안에 자는 거 좀 별로거든요.
추워지니 이런 장점은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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