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요법 성과로 치료기간도 1/3로 줄어
[헬스컨슈머] 올해부터 도입된 다제내성결핵 단기요법으로 치료기간이 획기적 단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제내성결핵 치료는 기존 18∼20개월에서 6∼9개월로 1/3이 단축됐고 다제내성결핵 치료성공률은 2016년 71.9%에서 2021년 77.4%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결핵환자의 개별 상황을 고려하여 ❶진단-❷복약관리-❸사회복지서비스 연계-❹전문치료지원을 하는 ‘결핵환자 맞춤형 통합관리’를 시행하는 등 환자관리를 위한 세심한 관리와 지원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매년 약 2만명 수준의 결핵환자를 장기간 관리하여 치료성공률 향상에 기여한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65세 이상 및 외국인 환자 비율의 증가로 환자관리는 계속 어려운 상황으로, 향후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함께 11월 5일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불룸에서 ‘2024년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이하, 평가대회)’를 가졌다.
민간·공공협력(Public-Private Mix, PPM) 결핵관리사업(이하, PPM 사업)은 정부와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하여 결핵환자를 치료종료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는 사업(붙임 1 참고)으로, 2011년 시작하여 우리나라 결핵발생 감소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즉, 2023년 PPM 참여 의료기관 187개소에서 결핵환자 81.2%를 치료관리하였고 핵 발생은 2011년 5만 491명에서 2023년 1만 9,540명으로 무려 61.3%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이번 평가대회를 통해 지난 1년간 결핵환자 관리, 맞춤형 사례관리, 환자 신고·보고, 역학조사 및 가족접촉자조사 등 결핵관리 성과가 최우수 수상 보건소인 경기 평택시, 대구 서구, 인천 계양구, 경기 용인처인구, 서울 성북구 등 성과 우수기관 10개 지자체와 14개 의료기관을 포상, 결핵관리에 힘쓴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결핵환자 관리 방안 도출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그간 국가결핵관리 성과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환자관리 사례를 공유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고령 환자 및 외국인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향후 이 양상이 지속될 것이 예상된다”며, “단기간 해결하기 어려운 정책환경 변화이지만 그간 민간과 공공에서 협력한 경험을 살려 결핵퇴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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