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사육사가 주는대로 아무 생각없이 받아먹었다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살이 쪄서 오동통해져 버린 호랑이가 있습니다.
분명히 살찌기 전만 하더라도 날렵하면서도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던 호랑이는 어느 순간 돼랑이가 되어 버리고 말았는데요.
만약 호랑이가 살이 찐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궁금증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돼랑이가 된 호랑이 모습이 공개돼 두 눈을 휘둥그레 만듭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 위치한 동북호림원(東北虎林園)에는 살찐 호랑이들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불러 모은 적이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을 보면 두툼한 허리살은 물론 볼록하게 축 처져 나온 뱃살이 생긴 호랑이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보통 흔히 알고 있는 호랑이의 모습이 아니라 배가 땅바닥에 질질 끌릴 정도로 축 처진 호랑이 모습에 놀라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호랑이는 왜 이렇게 돼랑이가 되어 버린 것일까. 육중한 몸 때문에 만사가 귀찮고 힘든지 호랑이는 하루 대부분을 바닥에 누운 채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날렵하고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호랑이가 어쩌다가 이렇게 오동통하고 귀여운 돼랑이가 되어 버린 것일까.
알고 봤더니 이 호랑이는 다른 호랑이보다 식탐이 유독 많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호랑이들보다 몸무게가 2배나 더 나갈 정도로 살이 찌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용맹스럽고 날렵한 모습은 감쪽 같이 사라지고 귀여운 돼랑이가 되어 버린 호랑이. 이와 관련해 동북호림원 측은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체중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호랑이인데요. 호랑이도 이처럼 귀엽게 살찐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또 놀라운 순간입니다.
한편 동북호림원은 지난 1986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고양이과 동물 전문 인공사육기지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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