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미더덕요리를 참 싫어하였는데 언제부턴가
그 특유의 바다 내음과 짭쪼름한 감칠맛이 매력적이라 종종 미더덕 된장찌개를 끓여 먹곤 하는데요.
오늘은 오만둥이를 듬뿍 넣은 된장찌개를 소개합니다.
오만둥이와 미더덕은 예전에는 같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바로 옆에 두고 보니
좀 다르더라고요. 둘은 친척사이로 맛과 식감이 비슷한데 미더덕이 좀 더 크고 통통합니다.
그래서 저는 입 안에 넣어 씹어 먹기에는 오만둥이가 더 괜찮아
된장찌개를 끓이거나 찜을 할 때 주로 이용합니다.
국물에 넣어주면 바다의 향기를 풍성하게 느낄 수 있으면서
국물이 꽤 시원하거든요. 그리고 씹어 먹으면 오드득오드득 거리는 식감이
재미가 있어서 자꾸 먹게 됩니다.
[ 미더덕 요리 오만둥이 된장찌개 끓이는법 ]
육수 : 물 3컵, 멸치 15마리, 다시마 15cm 1장
재료 : 두부 1/2모, 양파 1/2개, 대파 10cm, 고추 1개, 팽어버섯 반 줌, 애호박 1/2개, 오만둥이 1/2컵
양념 : 된장 2 큰 술, 고춧가루 1/2 큰 술, 다진 마늘 1 큰 술, 청주 1 큰 술
1. 우선 육수 재료를 물에 15분 가량 끓인 후 건져 냅니다.
2. 된장을 풀어 주세요.
3. 두부도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4. 채소 재료도 넣어 주세요.
5. 남은 양념도 모두 넣어 주세요.
tip. 양념의 비율은 취향에 따라서 가감합니다.
6. 미더덕은 풍선 같은 것을 터뜨린 후 내장과 뻘 등을 씻어 내고 넣어 주세요.
오만둥이는 소금을 뿌린 후 박박 문질러 씻어서 넣습니다.
tip. 떠오르는 거품은 모두 걷어 주세요.
7. 한소끔 끓인 후 담아 냅니다.
tip. 칼칼해야 더 맛있고 비리지 않기에 청양고추로 넣어 주세요.
한술 떠서 먹으면 특유의 향기와 식감이 매력적이라서
밥 한공기 뚝딱!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국물 덕분에 해장하기에도 안성맞춤이죠.
소주 한잔 기울이기에도 좋고요.
한 줄 레시피
육수를 우리고 양념과 두부, 채소를 넣어서 끓이다 손질한 미더덕이나 오만둥이를 넣고 한소끔 끓이면 미더덕 된장찌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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