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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쁘지만 소속사에서 예능,방송 출연을 금지(?)시킨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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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드라마 ‘정년이’의 신예은 배우를 만나다 – 1부

올해의 큰 인기를 끈 드라마로 기억될 tvN ‘정년이’의 핵심 캐릭터 ‘허영서’를 연기하며 다시 한번 연기파 신인 배우로서의 저력을 보여준 배우 신예은을 직접 만나 ‘정년이’ 출연 소감부터

신인시절 ‘십대들의 전지현’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 소감과

본의 아닌 충동적인 예능감(?)이 담긴 돌발 댄스 때문에 소속사로부터 예능,방송 출연을 금지(?)당했다는 유머와 밈을 양성하며 유명해진 소감까지…여러 비하인드 스토리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제목은 ‘정년이’지만 허영서가 성숙한 배우이자 사람이 되는 과정이 이 작품의 본 메시지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배우님도 이 작품을 통해 성숙하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정년이’를 통해 본인의 발전을 느끼시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게 있으시다면?

우선 연기적으로 내가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내 스스로도 내가 다양한 인물들을 해낼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는 기회였다고 본다. 영서가 그랬듯이 나도 나를 더 사랑하고 본업을 더 사랑하게 되고 용기를 얻게 된 시간이었다.

-원작을 안보고 이 작품에 참여했다고 들었다.

사실 너무 보고 싶었는데 참았다. 원작의 내 캐릭터 모습을 내가 그 캐릭터의 모습을 생각하고 연기를 따라 할 거라 생각했다. 원작의 이미지를 따라 해야 하나 고민도 있었는데, 그러면 원작에 묻힐 것 같아서 일부러 안 보려고 했다. 만약 원작을 봤다면 내가 덜 자유로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서를 어떻게 정의하고자 했나?

영서가 지닌 사건과 마인드에 중점을 뒀다. 엄마와의 관계성, 정년이와의 관계성, 그리고 영서가 다양한 사람들과 느끼는 관계성에 초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이 아이의 마음에 공감했으면 했다. 아마도 누구나 영서와 같은 갈등과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성공하고, 인정받고 싶은 게 사람들의 심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년이와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고 표현하고자 했나?

만약 두 캐릭터가 시종일간 원수지간처럼 싸우는 사이였다면 영서와 정년이 모두 성장하지 못했다. 그랬다면 재미는 있었겠지만, 큰 교훈은 없었을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인물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라이벌 관계를 악의가 아닌 성장의 단계로 그리고자 했다. 기본적으로 영화 ‘아마데우스’의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관계를 생각했다. 처음 나는 영화속 모습처럼 모차르트를 좋아하지만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살리에르의 열등감을 참고하려 했는데, 나중에 역사적 자료를 보니 살리에르 그 분도 그시대 최고의 예술가이자 음악인이었다고 한다. 본인의 재능도 어마어마했는데, 오히려 타인의 재능만 볼줄아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영서에 캐릭터에 그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배우님이 허영서 역에 캐스팅 된다 했을때 원작 팬들도 싱크로율이 높다며 열광하는 반응이였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영서와 어느정도 싱크로율이 어느 정도라 생각하시는지? 같은 고등학교 후배인 우다비 배우님은 오히려 배우님이 문옥경(정은채)의 외형과 성격이 닮았다고 했다.

(웃음) 나는 처음 웹툰 원작의 기본 정보만 봤을 때 영서가 까칠하고 나쁜 아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 내가 이렇게 나쁜애인가 생각했는데, 영서를 알게 되면서 이래서 사람들 나와 영서가 싱크로율이 높다고 했다는 걸 알았다. 이미지 적으로는 어느 정도 닮은 것 같았는데, 촬영하면서 다비가

언니 고등학교 시절 모습을 보는것 같아”

라고 해서 그게 나에게 용기를 주게 되었다. 그래서 촬영 중반에 확신이 생겼고 이 역할을 할수있었다.

-국극에서 주로 남성 캐릭터를 연기하는 거라 신경을 많이 썼을것 같다.

남자 역할이기에 남자처럼 보이고자 노력했다. 그냥 남자 역할이 아니라 영서가 연기하는 남자에 중점을 뒀다. 영서는 전형적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잘하는 아이였다. 즐기지는 못하지만 잘하는 아이였다. 그래서 모두가 동경하는 왕자님 이미지를 살리고자 했다. 정년이는 자기 몸짓으로 잘 표현하는 아이지만, 영서는 절제된 상태서 자지를 잘 표현하는 친구다. 그래서 몸짓, 손짓 발짓 등 무용의 기본기를 살리고자 했고 턴, 걷기 등을 연습했고 치마 잡는 것도 연습했다.

-국극을 연기하신 소감은?

촬영전 창극도 보고, 일본에서도 비슷한 극무대가 있다고 해서 일본까지 가서 공연을 보고 왔다. 근데 두 무대를 보고 왔는데 공통적으로 여성인데도 남자의 모습처럼 보여서 저렇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연기할 때 나는 남자다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도 평생을 여자로 살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내가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나라도 밎다, 나는 도련님이고 남자라 생각하며 스스로 확신을 가지려고 했다.(웃음) 연기 장면에서 관객들이 리액션을 보여주는게 묘한 희열이 있었고, 연기의 재미가 컸다. 그래서 남자 캐릭터 연기를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었다.

-허영서와 국극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해야 해서 어려운 대목은?

깊게 생각하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쉬운 연기였다. 첫 번째 국극 연기 때는 그냥 배우 신예은이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고자 했다. 이후 허영서가 연기하는 이몽룡, 고미걸이 들어갔을때는 좀더 디테일하게 들어갔다. 허영서는 교과서 적인 연기를 펼쳤을거라 생각하며 누구나 생각하는 이몽룡을 선보이고자 했다. 그러다가 ‘바보와 왕자’ 때는 정년이의 연기와 조언을 듣고 조금씩 내려놓을 줄 아는 배우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쌍탑전설’때는 한 인물, 한 인물에 몰입하며 접근하고자 했다.

-이몽룡,방자 1인 2역 연기도 화제였다.

그 장면은 진짜 걱정을 많이 하고 연기했다. 촬영 시간이 마치기 전이어서 1시간 30분 안에 찍어야 했다. 이 장면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감독님께 따로 연습한 영상과 사진을 보내드렸고 의견을 구했다. 그래서 긴장도 많이했다. 사실 방영되고서도 잘한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시청자분들이 잘 봐주셔서 감사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정년이’ 코멘터리영상을 봤다. 4화에서 어머니(장혜진)가 ‘국극 같은거’라는 대사를 했을떄 진심으로 울었다고 들었다. 그때 이 장면을 연기할때 세상에 있는 허영서들에게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셨다. 여기서 말하는 세상에 있는 허영서들은 어떤 의미이며 해당 연기장면의 소감을 듣고싶다.

세상에 있는 허영서들은 많은 의미가 있다. 매번 비교 당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내 재능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아니면 아무리 노력해도 목표를 못 이루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내가 왜 이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인가 고민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아마도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영서의 감정을 이해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 영서가 사랑받는 이유라고 본다.

-배우님과 관련한 수식어가 많다. 웹드라마 ‘에이틴’ 덕분에 ’10대들의 전지현’으로 불리었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돌발 댄스들 때문에 여배우의 신비주의가 깨져서 ‘소속사로 부터 예능 출연 금지당한 연예인’으로 불리었고, 나무위키에도 그렇게 기록되었을 정도였다. 의외의 부캐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밈이 된 소감은?

(웃음))우선 그 10대들의 전지현은…정말 내가 이야기 한건 아닌데…(쑥쓰러운듯 웃음) 아마 선배님이 내 별명을 보시면 너무 죄송할 따름이다.(웃음) 다양한 수식어가 나오는 것도 나의 매력이라 생각하며 다양성이라고 본다.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 매력들 속에서 나를 새롭게 정의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 수식어들이 감사하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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