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철마 주변을 지나다니면서 한우집 간판을 많이 보았는데요.
그래서 언젠가 한번 먹어봐야지 했는데 기회가 생겨서 지난 명절에
철마 한우 맛집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였습니다.
형제가든이라는 곳이었는데 인기가 많은지 주차안내요원도 있고 넓은 주차장이 거의 만석이라
비어 있는 자리에 겨우 주차할 수 있었네요.
형제가든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석길길 16-6 형제가든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전화번호 : 0507-1352-9157
매장은 상당히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어요.
한옥으로 된 룸이 있고 한쪽에는 큰 홀이 있었고요.
그 중앙에는 잔디 정원과 함께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설도
조금 있었습니다.
한옥 룸에서 식사를 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았는데 이미 다 찼다고 하여서
홀로 예약을 하였기에 반대쪽의 홀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기본상차림이 이미 세팅되어 있었는데요.
반찬들이 다양하게 나오더라고요.
첫주문은 3인분 이상 가능하며 저희는 생고기모듬(등심, 갈비살 위주) 100g 29,000원을
5인분 먼저 주문해 보았습니다.
그 외에 식사 메뉴는 된장찌개, 물냉면, 비빔냉면 등이 있었고요.
참고로 맛보기 육회가 나오는데 이게 꽤 맛있더라고요.
호르륵 금방 다 먹게 되어 육회 200g (소)도 한접시 주문했습니다.(30,000원)
잠시 뒤에 나온 한우 모듬 5인분입니다.
아마도 갈비살, 등심, 부채살이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숯불이 들어 오고 철마 한우 맛집에서 소고기를
제대로 구워 보았습니다. 얇게 손질되어 나오기 때문에
거의 순식간에 익어 버립니다.
그래서 빠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속을 너무 익히면 질겨질 수 있으니 핏기 좀 있을 때
바로 먹어 봅니다.
저는 소금 넣은 기름장에 찍어 먹었는데
고소하면서도 야들야들하고 입 안에서 말 그대로 녹아 들었네요.
철마 한우가 맛있다고 하던 이유가 있었네요.
이번에는 파채와 함께 상추에 싸 먹었습니다.
아! 지금 생각나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한가지 아쉬운건
한우 맛을 살릴려고 했는지 몰라도 고춧가루 들어 가는 매콤한 겉절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매콤한게 하나 정도 있다면 소고기를 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서 맛은 있었지만 조금은 느끼했네요.
추가 주문한 육회는 나오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져서
급히 사진을 찍었네요. (소고기에 정신 팔려 찍는걸 깜빡했거든요.)
추가로 안심도(30,000원) 하나 주문해 봅니다.
부드러우면서 결대로 찢어지는 느낌이라
아이들 먹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마무리 식사는 비빔냉면(7,000원)을 주문했는데요.
냉면은 좀 별로였습니다. 후식 냉면치곤 가격이 있는편인데
양념은 둘째치고 명절이라 그런지 면의 상태나 온도 같은게 좀 아쉬웠네요.
이건 육수입니다.
육수 맛은 괜찮았어요.
그래도 남은 고기를 비빔냉면 위에 올려서
먹어보니 식사의 마무리로 안성맞춤이었네요.
이렇게 한우 육회도 올려서 육회 냉면으로
야무지게 먹어 봅니다.
그렇게 맛있게 철마 한우 맛집에서 소고기를 포식하고
정원을 잠시 둘러 보다 근처 카페서 커피 한잔 마시고 돌아왔네요.
한우라서 가격이 꽤 많이 나오긴 했지만(생각보다는 덜 나옴)
분위기도 좋고 맛있어서 일년에 한두번 정도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 등에 방문하기에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에는 한옥 룸으로 꼭 예약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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