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MI’ 흥미로운 배우 최희서의 ‘동주’ 캐스팅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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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생 배우 최희서는 연세대학교 재학 당시 연극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연기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녀는 연세대학교 연극 동아리 ‘연세극예술연구회’에서 연기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배웠으며, 이 경험이 그녀의 연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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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는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서여순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8년간 100여 편의 드라마, 영화, 그리고 연극 무대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이 기간 동안 그녀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고, 무명 생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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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무명 생활 중, 최희서는 지하철 3호선에서 대본을 읽으며 연습하던 중 신연식 감독(현재 ‘삼식이 삼촌’, ‘1승’감독으로 유명)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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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식 감독은 그녀의 열정적인 연습 모습을 보고 멋지고 예쁘다고 느끼며 같은 역에서 내리면 명함을 줘야겠다 다짐했는데, 마침 두 사람이 경복궁역에서 같이 내리자 신감독은 최희서에게 명함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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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연으로 최희서는 당시 신연식 감독이 각본을 쓰고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준비중이었던 영화 ‘동주’에 출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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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에서 쿠미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희서는 이준익 감독의 2017년 영화 ‘박열’에서 박열(이제훈)의 연인 가네코 후미코 역으로 출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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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기로 최희서는 각종 영화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영화계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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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는 ‘박열’ 이후 ‘믿보배’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녀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차기작인 영화 ‘폭로’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폭로’는 20년 만에 경찰과 용의자로 재회한 두 여성이 살인사건을 파헤치며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는 범죄 스릴러 영화로, 최희서는 강력계 형사 민주역을 맡으며, ‘파친코’의 김민하가 살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인 인선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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