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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포르쉐 911, 비켜' AMG GT 55, 짐승이 돌아왔다 “귀가 아닌, 가슴으로 듣는 포효였다.” AMG 특유의 질주 본능과 럭셔리 감성을 동시에 구현한 2세대 AMG GT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29일, 용인스피드웨이. 헬멧을 쓴 상태에서도 뚫고 들어오는 AMG GT 55의 엔진음은 단순한 소음이 아니었다. 짐승의 포효처럼 가슴 깊은 곳을 자극했다. 조용한 전기차에 익숙해졌던 ‘자동차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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