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특수부대 출신 배우가 작품에서 인간병기 역할 했더니…

필더무비 2025.07.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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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SEAL 출신 방송인에서 배우로 발돋움하는 ‘덱스’ 김진영

김진영(덱스)은 1995년 6월 9일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 UDT/SEAL 62-2기를 수료한 예비역 하사이다. 그는 해군 특수전전단 특수임무대대에서 4년간 복무하며 대테러 임무를 수행했고, 아크부대 13진 해상작전대 소속으로 아랍에미리트 해외 파병을 다녀오기도 했다.

2020년 전역 후, 김진영은 피지컬갤러리의 밀리터리 웹 예능 ‘가짜사나이2’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 넷플릭스 리얼리티 예능 ‘솔로지옥2’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언니네 산지직송’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방송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2023년에는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남자 신인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2024년부터는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한 김진영은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인 운영자 ‘정현’ 역을 맡아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들의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 드라마로, 김진영은 냉혹한 인간 병기 역할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오기환 감독은 “예능인 덱스는 잘 모르고, 연기자 김진영만 안다. 배우로서 가능성이 있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으며, 함께 출연한 염정아는 “현장에서 정현을 연기하는 김진영은 정말 진지하다. 앞으로 가능성이 많은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진영이 맡은 정현은 김세희(염정아 분)가 키운 인간 병기로, 조직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이다. 그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절제된 액션과 강렬한 눈빛으로 캐릭터의 냉혹함을 표현해낸다.

특히 UDT/SEAL 출신다운 그의 액션 연기는 ‘아이쇼핑’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김진영은 “실제로 액션을 해야 표정이 나온다. 작품 전체적으로 꽤나 리얼하게 느껴질 장면이 많을 것”이라며 액션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액션 연기 도중 “블랙아웃”을 경험할 정도로 혼신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아이쇼핑’ 첫 방송 후, 김진영의 연기력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그의 어색한 걸음걸이와 표정, 불안정한 발성 등을 지적하며 ‘발연기’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차가 진행될수록 김진영은 캐릭터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이며 발전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2회에서는 복잡한 감정이 서린 눈빛과 UDT 출신다운 안정적인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진영은 ‘아이쇼핑’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욕먹을 줄 알고 시작했다. 감정선을 더 잘 쌓고 싶어 많이 배우는 중”이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를 통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키스는 괜히 해서!’, ‘사냥개들2’에 특별출연을 확정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