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자신의 기구한 운명도 모른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사랑스러운 강아지 한 마리가 있습니다.
시끌벅적한 시장 바닥, 차가운 철창 위에 놓인 이 작은 강아지는 배를 보이고 발라당 누워 세상모르게 단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 작고 순진한 강아지는 오늘 새로운 주인에게 팔려가기 위해 이곳에 나온 것입니다. 시끄러운 사람들의 말소리와 분주한 움직임에도 이 녀석에게는 그저 편안한 자장가에 불과한 듯합니다.
앞으로 닥칠 불안한 미래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채, 그저 쏟아지는 졸음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푹신한 잠에 빠져버린 것입니다.
입까지 작게 벌리고 자는 모습은 너무나 천진난만해 보입니다.
이 사랑스러운 댕댕이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하는 듯, 오직 이 순간의 평화만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기에, 역설적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은 더욱 아련하고 안타까워집니다.
영상은 이 강아지의 평화로운 잠든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끝이 납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앞두고 있지만, 이 순간만큼은 아무런 걱정 없이 잠든 이 강아지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작은 웃음과 함께 씁쓸한 감정을 남깁니다.
과연 이 사랑스러운 녀석은 따뜻하고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요? 부디 이 강아지의 새로운 삶에는 지금처럼 편안한 낮잠만 가득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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