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티즈 최산 그 사진,
대체 뭐였을까?
지난 7월 29일,
산이 개인 SNS에
자전거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 몇 장을 올렸다.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모자,
건물 앞 자전거 옆에 앉은
그냥 평범한 사복 차림이었다.
그런데 반응이 터졌다.
“완벽한 남친짤”
근데 왜
‘북부대공’이라 부를까?
산의 별명은 북부대공이다.
로맨스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흑발에 차가운 인상,
말수 적은 강자 캐릭터를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해 무대에서 보여준
무게감 있는 이미지 덕에
자연스럽게 붙은 수식어다.
그 묘한 분위기의
정체는 뭘까?
결정타는 신곡 ‘배드’였다.
후렴의 이른바
‘다 죽자 파트’가
숏폼을 타고 퍼져나갔다.
비결은 얼굴이 아니라
절제였다고 생각한다.
과하게 웃지 않고,
딱 필요한 순간에만
표정의 온도를 바꾼다.
그래서 차가운 북부대공이
이번엔 남부대공이라는
새 별명까지 얻었다.
배우 마동석까지
이 챌린지에 동참했으니
파급력은 말 다 했다.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됐을까?
숫자가 먼저 움직였다.
8월 12일 기준 ‘배드’는
멜론 톱100 9위,
일간 차트 10위에 올랐다.
팀 자체 최고 기록이다.
미니 14집은 앞서
빌보드 200 1위에 직행했고,
해외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증명된 팀이었다.
다만 국내 대중성만은
늘 숙제로 남아 있었는데,
데뷔 9년 차에
그 문이 열린 셈이다.
더 마음이 간
이야기 하나
산은 경남 남해 출신이다.
고향에서 마늘 캐기 아르바이트를
했던 시절 이야기가
지금도 남아 있다.
그는 몇 년째 남해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내고 있다.
답례품까지 다시 기부해
주민들에게 돌려보냈다고 한다.
남친짤 한 장에서 시작해
여기까지 읽고 나니
인기가 왜 왔는지 알 것 같다.
묘한 매력의 정체는
결국 오래 버틴 사람에게서만
나오는 여유였던 게 아닐까.
9년을 채운 뒤에 온 이 순간,
진심으로 반갑게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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