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포수 김태군이 2023년 체결한 비FA 다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며 다시 FA 자격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통산 경험과 수비 안정감은 검증됐으나 올 시즌 이후 재계약 조건을 둘러싸고 구단 안팎의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한준수의 빠른 성장과 백업 역할 전환이라는 팀 내부 환경 변화가 김태군의 향후 입지에 직결되고 있다.

김태군은 2024년 한국시리즈 4차전 만루 홈런을 비롯해 주전 마스크를 쓰며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던 핵심 전력이다.
하지만 최근 한준수가 출전 비중을 늘리면서 김태군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안방을 받치는 백업 포수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주전이 아닌 백업 자원에 기존과 같은 3년 20억 원 이상의 고액 계약을 제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격 수치에서 감지되는 노쇠화 신호 역시 KIA가 섣불리 대형 계약을 꺼내지 못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공을 기다리는 비율인 스윙률은 떨어졌으나 정작 타구를 맞춰내는 컨택률이 82.8%로 저조해 헛스윙과 삼진이 급증했다.
강한 타구 비율은 일부 상승했으나 내야 팝플라이 비율도 함께 높아져 타격의 생산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상태다.

새로운 계약이 시작되는 시점이 만 38세라는 점도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커다란 리스크로 작용한다.
백업 포수 자원이 마땅치 않은 KIA 입장에서 김태군과의 재계약은 필요한 과제지만 제시할 금액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결국 선수 본인이 자신의 바뀐 입지와 백업 포수 시장의 기준값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협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KIA는 한준수의 주전 정착 속에서도 안방의 중심을 잡아줄 경험 풍부한 베테랑 김태군의 존재감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에이징 커브 조짐과 백업 전환이라는 현실을 고려할 때 구단이 무리한 조건으로 재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태군이 달라진 역할과 합리적인 계약 기준을 받아들이고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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