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와 고성능 반도체 몸값이 뛰자 글로벌 특허 공세가 매서워진다.
삼성전자는 장기 소송을 벌이던 미국 특허업체와 손을 잡으며 사법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미국 법원 배심재판과 수입금지 조사라는 겹악재 속에서 결전을 준비하는 처지에 놓였다.

6년 싸움 끝내고 상호 라이선스 맺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미국 넷리스트와 5년간의 특허 교차 라이선스 및 기술 협력 계약을 맺고 모든 소송을 끝냈다.
서버용 메모리 모듈과 고대역폭메모리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대신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고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
지루한 법정 다툼을 끊어내면서 차세대 반도체 공급망 안정성과 사업적 불확실성을 한 번에 해소한 셈이다.

10월 배심재판과 ITC 수입금지 조사 몰린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특허관리전문회사 AMT와의 소송전으로 오는 10월 5일 미국 텍사스 법원에서 배심재판을 치른다.
여기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특허 22건을 침해했다는 주장에 대해 수입금지 조항이 걸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 미국 시장 판매 차질이 현실화될 수 있어 주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중국 CXMT 기술 유출 폭로와 국제 분쟁 전이 가능성
중국 1위 D램 업체 창신메모리가 설립 당시 삼성전자의 18나노 공정 기술을 탈취하려 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약 600단계에 달하는 핵심 공정 레시피 정보가 넘어가면서 중국 반도체 추격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법원이 관련 혐의를 인정하면 향후 미국 ITC 등 국제 소송에서 강력한 반격 카드로 쓰일 전망이다.

특허 분쟁을 마무리짓고 전열을 정비한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10월 재판이라는 분수령을 지나야 한다.
ITC의 수입 제재 여부와 법정 결과는 향후 미국 시장 내 반도체 공급 주도권을 흔들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10월 배심재판의 판결 향방과 함께 중국 업체와의 법적 공방이 가져올 파장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본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공개된 시장 자료와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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