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가가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자리는 언제나 팽팽한 정적과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기 마련이다.
화려한 옷차림이나 고급스러운 식당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순간 드러나는 상대방의 행동 방식이다.
짧은 첫인상 속에서도 상대 집안의 인품과 가정 분위기를 정확하게 알아채는 기준을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1. 식당 직원을 대하는 말씨와 태도
식당 종사자에게 음식을 전달받거나 요청할 때 건네는 말 한마디에는 평소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드러난다.
자신보다 아랫사람이라 여겨 반말을 하거나 무례한 시선으로 다그치는 집안은 권위적인 성향이 강할 수 있다.
친절한 감사 인사와 배려 있는 언행을 유지하는 모습이야말로 기본적인 인성을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다.

2.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경청의 자세
상대방이 말을 끝맺기도 전에 자신의 자랑이나 집안 이야기를 과하게 덧붙이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미소로 응대하는 경청의 자세는 양가 간의 깊은 존중을 만드는 바탕이다.
대화의 주도권을 혼자 독점하기보다 상대의 말에 정성껏 반응하는가를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3. 가족 간에 서로를 존중하는 언어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언어와 자녀가 부모의 말에 반응하는 표정에서 그 가정의 평소 호흡이 고스란히 찍힌다.
겉으로는 격식을 차려도 무의식중에 나오는 핀잔이나 서로를 깎아내리는 말투는 숨기기 어렵다.
가족끼리 서로를 존중하는 언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집안일수록 자녀의 신혼생활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상견례라는 긴장되는 자리일수록 격식 있는 차림새보다 평소에 습관이 된 언어 습관이 그대로 드러난다.
무엇보다 가족 간에 서로를 존중하는 언어를 기본으로 사용하는지 관찰하는 것이 집안의 인품을 판가름한다.
눈앞의 조건에 현혹되지 않고 서로를 보듬는 따뜻한 대화 태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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