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150만 원 저점을 확인한 뒤 이틀 만에 173만 원대까지 급반등하며 시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회사가 내놓은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전량 소각 방침이 강력한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한 결과이다.
하지만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잭슨홀 심포지엄이라는 대형 변수가 잇따라 대기하면서 긴장감이 흐른다.

지난 8월 19일 150만 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불과 이틀 동안 15.3% 뛰어오르며 173만 원 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그럼에도 지난 6월에 기록했던 고점인 291만 9,000원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40%가량 떨어진 위치에 머물러 있다.
단기 기술적 반등은 강렬했으나 하락 추세를 완전히 돌려세우고 고점을 탈환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먼저 주목하는 관문은 오는 8월 26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공개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더라도 가이던스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면 강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바로 다음 날인 8월 27일부터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금리 변수를 자극한다.
미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일 경우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기업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자사주 소각이라는 강력한 하방 버팀목이 존재하나 글로벌 금리 불안과 투자 둔화가 겹치면 낙폭 방어에 한계가 온다.

SK하이닉스가 단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주가의 완전한 추세 전환은 이번 주 터질 2대 매크로 이벤트에 달렸다.
엔비디아의 가이던스 공개와 잭슨홀 심포지엄에 따른 금리 향방이 향후 반도체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를 결정짓는다.
투자자들은 40조 원 자사주 호재에 과도하게 편승하기보다 엔비디아 실적과 국채 금리 움직임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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