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0년간의 열애 끝에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백년가약을 맺은 가운데, 결혼식 하루 전 체결된 혼전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며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약 12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산은 각자의 소유로 보호하면서도 파경을 대비해 조지나의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는 조건이 포함됐다는 보도다.

포르투갈 일간지 ‘조르날 드 노티시아스(JN)’와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와 조지나는 지난 8월 11일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자택에서 비공개 민사 결혼식을 올렸다.
가족과 소수의 증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결혼식으로, 두 사람은 2016년 마드리드의 한 명품 매장에서 처음 만난 뒤 약 10년 만에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은 결혼식 전날인 10일 체결된 혼전계약이다.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은 리스본의 공증사무소에서 혼전계약을 체결했으며, 포르투갈의 혼인재산제도로 ‘재산분리제’를 선택했다.
해당 제도에서는 원칙적으로 혼인 전 각자가 보유한 재산과 혼인 후 각자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을 별도로 관리한다.
호날두가 보유한 막대한 자산을 고려하면 향후 혼인 관계가 종료될 경우 재산관계를 둘러싼 분쟁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호날두의 재산 규모도 이 같은 혼전계약이 주목받는 이유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그의 순자산을 약 12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재산분리제를 선택했다고 해서 이혼 시 모든 재산상 청구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구체적인 법적 효과는 재산의 성격과 계약 내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계약의 또 다른 내용으로 전해진 조건은 더욱 눈길을 끈다. ‘마르카’를 인용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결별할 경우 호날두가 조지나에게 매월 약 10만 유로(약 1억 6,000만 원)를 평생 지급하는 조건이 혼전계약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20만 유로(약 19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뿐만이 아니다. 마드리드의 고급 주거지역 라 핀카에 위치한 가족 주택의 소유권 역시 결별 시 조지나에게 이전하는 조건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월 지급금과 주택 이전은 계약서 원문이 공개돼 확인된 내용이 아니라 현지 매체가 전한 세부 조건이라는 점에서 단정적인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약 10년의 열애 끝에 법적으로 부부가 된 호날두와 조지나는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세기의 결혼’으로 주목받은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결혼 생활을 이어갈지에도 전 세계의 관심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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