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군사행동을 뒤로 물리고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나라를 겨냥한 2차 제재에 나섰다. 이란은 “완전히 대비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카드로 맞서는 모양새다.
미국이 이란을 향해 ‘경제적 왕따 작전’으로 불리는 2차 제재에 돌입했다. YTN·서울경제 등에 따르면 미국은 24일 군사 작전을 일단 뒤로 물리고,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미 재무부가 제재 대상을 밝히며 이란을 국제 경제에서 고립시키겠다는 압박에 나섰다. 이란은 “완전히 대비하고 있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군사행동 대신 ‘2차 제재'”
이번 조치의 핵심은 직접적 무력 사용 대신 경제적 고립을 택했다는 점이다. 2차 제재는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국가까지 제재 대상에 올려 이란과의 거래 자체를 끊으려는 방식이다. 미국은 이란전 장기화 속에 무력 사용의 부담을 줄이면서 압박 강도는 유지하려 한다. 이란 경제의 숨통을 조여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계산이다.

“이란의 반격 카드, 호르무즈”
이란은 역내 미군 철수, 대이란 제재 중단, 동결자산 해제, 배상금 지급 등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다. 세계 원유의 상당량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의 압박에 맞서는 것이다. 해협 운영을 조건부로 걸어 미국이 무력 사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하는 수단도 거론된다. 경제 제재와 해상 요충지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성패의 열쇠 쥔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제재의 실효성이 중국의 동참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이란산 원유의 상당 부분을 중국이 사들이고 있어, 중국이 빠지면 ‘왕따 작전’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미국이 아무리 거래 국가를 압박해도 최대 구매국이 응하지 않으면 고립 효과가 약해진다. 결국 대이란 제재의 성패는 미·중 구도 위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미국은 무력 대신 경제적 고립으로 이란을 압박하지만, 이란은 호르무즈라는 카드로 버티고 중국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 제재와 해협을 둘러싼 수 싸움이 중동 정세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연합뉴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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