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는 마운드 과부하를 해소하려고 우승 외야수 최원준을 포함한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결단했다.
불펜 강화를 목표로 데려온 우완 한재승은 강력한 패스트볼을 갖춰 즉시 전력감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적 후 제구 난조와 구위 기복이 겹치면서 승부처 기용에 의문부호가 잇따르고 있다.

한재승은 NC 다이노스 시절부터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1군 불펜에서 실전 경험을 꾸준히 쌓아온 자원이다.
구단 수뇌부는 힘 있는 투구 스타일과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에 주목해 미래 불펜의 핵심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제구 불안정과 변구 완성도 부족은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늘 발목을 잡는 치명적 약점이었다.

이적 첫해 한재승은 잦은 사사구와 높은 출루 허용으로 리드를 지켜야 하는 이닝을 매끄럽게 막지 못했다.
다음 시즌 전반기에는 피안타율을 낮추며 반등 기미를 보였으나 후반기 들어 구위가 다시 급격히 떨어졌다.
피OPS와 평균자책점이 폭등하면서 이범호 감독의 승부처 투수 교체 구상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주전급 외야 자원을 내주고 영입한 투수가 기복을 거듭하자 트레이드 성과를 향한 팬들의 시선은 싸늘해졌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제구를 잡지 못하고 쉽게 주자를 허용하는 투구 패턴은 팬들의 불만을 더 키웠다.
패전조 수준으로 입지가 좁아진 한재승이 확실한 반전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비판론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최원준을 내주고 영입한 한재승의 부진은 KIA 타이거즈 불펜 구상 전체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강속구라는 무기만으로는 타이트한 승부처 마운드를 지켜낼 수 없다는 사실이 기록으로 입증됐다.
위기 상황을 극복할 제구력과 경기 관리 능력을 증명하는 것만이 한재승을 둘러싼 트레이드 잔혹사를 끝낼 기준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