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친형인 한화 이글스 박정현과의 맞대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또다시 허용했다.
두 사람은 학창 시절 야구를 포기하려던 동생을 달래기 위해 맞대결 3안타를 선점하는 비밀 내기를 맺었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형제간의 자존심 싸움은 마침내 마운드 위에서 형의 승리로 공식 마무리됐다.

KT 박영현은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팀의 뒷문을 아주 든든하게 지켜내고 있다.
그러나 친형인 한화 박정현만 만나면 이상하리만큼 결정적인 타구를 허용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영현은 인터뷰에서 형과의 승부만큼은 직구로 정면 돌파하고 싶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한화 박정현은 동생의 강속구를 정확히 노려쳐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연이어 터뜨렸다.
박정현은 타석에서 자신감 있는 타격으로 동생을 상대로 통산 3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두 사람이 약속했던 연습경기 포함 통산 3안타 기준을 완벽하게 채우는 데 성공했다.

고교 시절 박영현이 야구를 그만두려 할 때 형 박정현이 제시했던 내기가 7년 만에 끝을 맺었다.
박영현은 투구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직구를 던졌으나 형의 날카로운 타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동생은 경기 직후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형의 기량을 인정하며 형제 승부를 쿨하게 받아들였다.

KT 박영현은 친형 박정현과의 내기에서 패했지만 마운드 위에서의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는다.
마무리 투수로서 팀의 승리를 지켜내야 하는 박영현이 다음 맞대결에서는 설욕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형제 투타 대결이라는 색다른 관전 포인트는 남은 시즌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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