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서 돌아왔다..” 상폐 위기 넘기며 하루 아침에 30% 급등한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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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삼천리자전거가 기사회생했다.
약 3개월간의 거래 정지 기간을 거쳐 시장에 복귀한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화려한 부활 신호탄을 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거래 재개 첫날인 오늘, 전 거래일 대비 29.94% 오른 5,75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지난 1월 12일 거래가 정지된 이후 약 100일 만에 맛보는 짜릿한 급등이다.

삼천리자전거가 벼랑 끝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건 김석환 회장의 결자해지 덕분이다.
13억 원 규모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지만, 김 회장이 혐의액을 회사에 전액 변제하고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면서 기업심사위원회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거래소는 지난 17일 심의 결과 삼천리자전거의 상장 유지를 최종 결정했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약속과 실질적인 채무 변제가 확인되자, 그동안 거래 정지에 묶여있던 기존 주주들은 물론 낙폭 과대를 노린 신규 투자자들까지 가세하며 장 초반부터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

이날 기록한 상한가 5,750원은 공교롭게도 삼천리자전거의 52주 신고가다.
횡령 악재로 3,935원까지 밀려났던 주가는 이번 거래 재개를 계기로 단숨에 고점을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763억 원 수준으로 늘어나며 코스닥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알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상폐 위기를 넘긴 것에 환호하면서도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경영 투명성 확보라는 숙제를 마친 만큼, 이제는 본업인 자전거 사업에서 얼마나 견고한 실적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상한가로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경영진 리스크에 대한 잔상이 남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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