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이라는 긴 기다림과 2,000억 원의 거대 자본이 투입된 기대작 붉은사막이 베일을 벗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혹했다.
출시를 단 하루 앞두고 공개된 비평가들의 성적표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펄어비스의 주가는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글로벌 게임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을 통해 공개된 붉은사막의 비평가 평점은 100점 만점에 78점을 기록했다.
통상 75점 이상이면 긍정적인 평가로 분류되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80점대 중후반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비평가들의 의견이 추가될 때마다 점수가 변동되지만, 초기 점수가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점이 뼈아팠다.

평점 공개 직후 펄어비스의 주가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88% 하락한 4만 6,000원을 기록하며 하한가 근처까지 밀려났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진입했던 투자자들의 패닉 셀이 이어지며 장 초반에만 1만 9,000원 이상의 주가가 증발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차세대 엔진을 활용해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검은사막 이후 회사의 명운을 책임질 차기작으로 꼽히며 개발비로만 약 2,0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한 오픈월드와 화려한 액션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실제 플레이를 접한 비평가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오는 20일 정식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터진 평점 쇼크는 펄어비스의 실적 회복 전망에도 먹구름을 드리웠다.
증권가에서는 붉은사막의 흥행 여부가 펄어비스의 향후 몇 년간의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봤기 때문이다.

주가가 하루 만에 30% 가까이 빠지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과 추가 하락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충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평가 점수와 별개로 정식 출시 이후의 실제 판매량과 유저들의 입소문이 주가의 향방을 가를 최종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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