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5-0262/image-e49a4e53-fc08-4431-876b-dd5170a4511d.jpeg)
지역 축제서 17세 후배 향한 부적절 발언, 공식 홈페이지 마비 사태
가수 심수봉(71)이 지역 축제 무대에서 54년 후배 가수 김다현(17)을 향해 “노래 모르는 아가씨”라고 직격탄을 날린 후 비판이 거세지자 공식 사과했다. 미성년자 후배를 향한 부적절한 발언에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논란이 일자,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고개를 숙였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최근 열린 한 지역 트로트 축제 무대였다. 김다현의 다음 순서로 무대에 오른 심수봉은 마이크를 잡자마자 “저 앞에 노래 부른 여자애가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며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발언했다.
이어 관객들을 향해 “제 앞에 저 선수를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요구하며, “노래는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과 고생을 해봐야 한다. 관객을 위로하는 음악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게 식었다. 미성년자인 후배를 향해 ‘여자애’, ‘아가씨’, ‘선수’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대선배로서 품격을 잃은 처사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비판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심수봉 공식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전면 차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논란이 들끓자 심수봉은 21일 오후 공식 사과문을 통해 “말 그대로 실언했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컸다”면서도 “모두가 즐겨야 할 축제 현장에서 상식을 벗어난 말이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자신의 잘못을 명확히 인정했다. 아울러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며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준 점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반성했다.
사과 과정에서 전해진 일화도 눈길을 끌었다. 심수봉은 김다현과 그 가족에게 직접 사과하는 과정에서, 후배가 과거 콘서트에서 자신의 대표곡인 ‘백만송이 장미’를 피아노를 치며 불렀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그는 “얼마나 연습했을까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며, 후배와 팬클럽, 행사 관계자들에게 거듭 깊은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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