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을 통해 진보 진영의 통합 의지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정 전 대표를 격려하는 자리로, 이 대통령의 여권 내 화합 행보가 재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미국·멕시코 순방을 앞두고 정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쾌유를 빌고, 퇴원 후 만나자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에서는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고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언급하며 당내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만찬은 어제(1일) 청와대에서 열렸으며, 강훈식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두 사람은 4시간 동안 국정 현안과 당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사실을 언론에 알렸다.
정 전 대표가 8·17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패배한 뒤 건강이 악화돼 입원했고, 이 대통령이 직접 안부를 챙기며 만남을 제안해 이뤄진 자리였다. 전당대회 이후 김민석 대표를 지지한 친명계와 정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청계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당내 갈등을 봉합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날 만찬에서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 의원 등 당내 강경파가 김 후보자를 ‘친윤 검사’, ‘검찰주의자’로 규정하며 임명에 반발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임명 의사를 밝히고 SNS를 통해 결격사유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처럼 정 전 대표와의 만남을 공개한 것은 강경파를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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