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서 은퇴한 게 아쉬웠다고?”…40세 황연주, 김연경 밑에서 다시 뛰자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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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2년 동안 배구를 했던 선수가 은퇴한 지 5개월 만에 다시 코트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 선수가 누구냐는 겁니다.
바로 황연주입니다.
한국 여자배구를 오래 지켜본 팬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선수죠.
김연경과 함께 흥국생명에서 뛰었고, V리그 통산 5868득점을 기록한 레전드입니다.
그런데 지난 5월 은퇴했던 황연주가 다시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그것도 과거 같은 팀에서 뛰었던 후배 김연경의 지도를 받는 선수로 돌아왔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조금 뭉클했습니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지만, 마지막에는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게 아쉬웠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난 25일 방송된 ‘신인감독 김연경2’에서 황연주는 자신이 왜 다시 코트로 돌아왔는지 경기로 보여줬습니다.
일본 슈지츠 고교를 상대로 0-2로 뒤지던 경기를 3-2로 뒤집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그 결과 김연경에 이어 방송 출연자 화제성 2위까지 올랐습니다.
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김연경이랑 같은 팀이었는데?”…알고 보니 진짜 레전드
황연주는 1986년생으로 올해 40세입니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과 함께 흥국생명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같은 팀에 누가 있었는지 아시나요?
바로 김연경입니다.
두 사람은 흥국생명에서 함께 뛰며 우승까지 경험했습니다.
특히 두 차례 통합 우승을 함께 이끌었습니다.
지금은 김연경이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로 알려져 있지만, 황연주 역시 대단한 기록을 남긴 공격수였습니다.
V리그 통산 510경기 출전.
통산 5868득점.
서브 득점 461개로 역대 1위.
여기에 선수 생활 동안 우승컵을 여섯 차례나 들어 올렸습니다.
2010-2011시즌에는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 올스타전 MVP까지 모두 차지했습니다.
그야말로 한국 여자배구의 한 시대를 이끌었던 선수입니다.
그런데 그런 황연주가 이제는 김연경 감독의 지도를 받는 선수로 돌아온 겁니다.
심지어 황연주가 김연경보다 두 살이나 많습니다.
과거 우승을 함께했던 동료가 이제 감독과 선수가 됐다는 점도 상당히 특별합니다.
“22년이나 뛰었는데 벤치에서 은퇴?”…황연주가 남긴 아쉬움
황연주는 지난 5월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당시 소속팀은 한국도로공사였습니다.
구단에서는 함께하기를 희망했지만, 황연주는 자신이 선수로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을 때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은퇴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조금 다른 아쉬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황연주는 선수 생활 후반부에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와의 경쟁 속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전성기에는 팀의 공격을 책임졌던 선수가 이제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일이 많아진 것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외국인 공격수 모마의 백업 역할을 맡았습니다.
물론 팀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지만, 마지막을 주전 선수로 마무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황연주는 ‘신인감독 김연경2’에서 다시 배구를 하고 싶은 이유를 이야기했습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순간에는 코트 위에 서 있고 싶었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은퇴한 뒤에도 그 아쉬움이 남아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이번 원더독스 합류는 단순한 예능 출연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선수로서 다시 한번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김연경이 직접 불렀다고?”…40세 선배를 선택한 이유
황연주가 처음부터 원더독스의 확정 멤버였던 것은 아닙니다.
시즌2에서는 새로운 선수들을 선발하기 위한 트라이아웃이 진행됐습니다.
기존 선수들과 신규 지원자들이 다시 경쟁해야 했습니다.
황연주 역시 테스트를 거쳐 팀에 합류했습니다.
그런데 김연경 감독이 황연주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경험이었습니다.
김연경은 황연주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선수 생활에서 쌓인 경기 운영 능력과 기술적인 부분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특히 팀을 이끌어줄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젊은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갖고 있더라도 중요한 경기에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수많은 큰 경기를 경험한 베테랑의 존재가 도움이 됩니다.
김연경이 황연주에게 기대한 것은 단순한 득점이 아니라, 위기에서 팀을 안정시키는 능력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실제 경기에서 그 선택의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일본 고등학생들에게 0-2로 밀리자”…황연주가 등장했다
지난 18일과 25일에 걸쳐 방송된 원더독스의 상대는 일본 슈지츠 고등학교였습니다.
그런데 이 팀은 원더독스에 아픈 기억이 있는 상대입니다.
시즌1에서 원더독스는 슈지츠를 상대로 두 세트를 먼저 따냈습니다.
하지만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고 싶은 상대였겠죠.
그런데 시즌2 재대결에서도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원더독스는 첫 세트를 내줬고, 2세트에서도 크게 밀렸습니다.
실수가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표정도 굳어졌습니다.
그때 김연경 감독이 선택한 선수가 바로 황연주였습니다.
기존 아포짓 스파이커 윤영인을 빼고 황연주를 투입했습니다.
그러자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황연주는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었고, 블로킹으로도 팀에 힘을 보탰습니다.
은퇴한 지 5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40세 선수가 위기 상황에서 해결사로 등장한 겁니다.
물론 황연주 혼자서 경기를 뒤집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팀이 반격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혼자 다 책임지려고 하지 마”…후배들에게 건넨 한마디
이번 경기에서 황연주가 보여준 것은 득점만이 아니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후배들을 다독이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선수들이 실수를 반복하고 부담을 느끼자, 황연주는 혼자 모든 책임을 지려고 하지 말라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있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이 장면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황연주의 선수 생활 때문입니다.
그 역시 오랫동안 주전 경쟁을 겪었고, 선수 생활 후반에는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어떤 마음이 드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김연경 감독 역시 선수들을 향해 실수해도 괜찮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원더독스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3세트에서는 김보빈의 블로킹과 속공이 살아났습니다.
백채림도 수비와 블로킹에서 힘을 보탰습니다.
원더독스는 3세트를 가져오며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4세트에서는 황연주가 선취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다른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25-22로 승리했습니다.
0-2로 밀리던 경기가 어느새 2-2가 됐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 세트만 남았습니다.
“결국 18-16 역전승?”…레전드가 다시 보여준 승부욕
마지막 5세트는 정말 치열했습니다.
두 팀은 끝까지 접전을 펼쳤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습니다.
황연주는 중요한 블로킹 상황에서 김연경 감독의 지시를 수행하며 득점에 힘을 보탰습니다.
인쿠시와 백채림 등 다른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결국 원더독스가 18-16으로 승리했습니다.
최종 세트 스코어는 3-2.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세 세트를 연달아 가져온 역전승이었습니다.
더 흥미로운 건 지난해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는 겁니다.
시즌1에서는 슈지츠 고교에 2-0으로 앞서다가 2-3으로 졌습니다.
그런데 시즌2에서는 0-2로 뒤지다가 3-2로 이겼습니다.
1년 전 당했던 역전패를 똑같은 방식의 역전승으로 되갚은 겁니다.
그 중심에는 새롭게 합류한 황연주의 경험도 있었습니다.
은퇴 후 다시 돌아온 선수가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역전승을 함께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김연경 다음으로 화제성 2위?”…시청자들도 주목했다
그런데 황연주의 활약은 경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방송 화제성 순위에서도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27일 발표된 10월 4주 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신인감독 김연경2’가 전체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주 연속 1위였습니다.
그런데 출연자 순위가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1위는 김연경이었습니다.
그리고 2위가 바로 황연주였습니다.
은퇴했던 40세 배구선수가 다시 코트에 선 모습이 방송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겁니다.
시청률도 좋았습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3회는 2054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일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 승부가 결정되기 직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7.4%까지 올랐습니다.
시청자들 역시 원더독스의 역전승을 끝까지 지켜본 셈입니다.
단순한 배구 예능을 넘어 선수들의 실제 재도전과 성장 과정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황연주의 복귀는 이번 시즌 가장 눈길을 끄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다음 상대는 김연경 친정팀?”…또 다른 재회가 기다린다
원더독스의 다음 상대도 특별합니다.
바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입니다.
11월 1일 방송되는 4회에서 맞대결이 공개됩니다.
그런데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선수 생활을 했던 팀이자 황연주가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구단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우승을 경험했던 팀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또 다른 반가운 얼굴도 있습니다.
시즌1 원더독스 주장이었던 표승주와 세터 이나연입니다.
두 선수는 현재 흥국생명 소속으로, 이번에는 원더독스의 상대가 됐습니다.
과거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나게 된 겁니다.
황연주 역시 과거 자신의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읍니다.
다만 실제 출전 여부와 경기 결과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벤치에서 끝내기엔 아쉬웠던 22년”…황연주의 새로운 도전
황연주는 이미 한국 여자배구에서 많은 것을 이룬 선수입니다.
통산 5868득점에 서브 득점 역대 1위.
우승도 여섯 번이나 경험했습니다.
김연경과 함께 흥국생명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현대건설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어쩌면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는 선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황연주는 다시 코트로 돌아왔습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조금 더 자신답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과거 동료였던 김연경의 지도를 받으면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습니다.
40세에 다시 선수 선발 테스트를 받고, 경기에 출전하고, 일본 강호를 상대로 역전승까지 경험했습니다.
22년 동안 코트를 누볐던 레전드도 마지막에는 조금 더 뛰고 싶었던 겁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배구 예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알고 보니 선수들의 한 장면 한 장면이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황연주가 앞으로 얼마나 더 코트에서 활약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은퇴 후 다시 유니폼을 입고 자신이 좋아했던 배구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도전은 특별해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2년을 뛰고도 다시 코트로 돌아온 황연주. 이런 게 진짜 스포츠가 주는 감동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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