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백질 식단이 곧 ‘균형 잡힌 식단’은 아닙니다
운동 후 식단, 다이어트 식단, 건강식으로 사랑받는 대표 음식, 닭가슴살.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완벽한 건강식’처럼 여겨지지만,
닭가슴살 하나로 식사를 해결하려는 식단이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인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최근에는 닭가슴살만 주식처럼 먹다가 탈모, 어지럼증,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단백질만 충분하다고, 몸이 건강해지는 건 아닙니다.

닭가슴살 위주 식단이 유발할 수 있는 영양 결핍
1. 비타민 B군 부족 → 피로감, 집중력 저하
닭가슴살에는 단백질은 풍부하지만, 비타민 B1, B6, B12 등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비타민들은 에너지 대사, 신경 기능, 뇌 집중력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인데,
부족할 경우 쉽게 피로해지고 기억력 저하나 집중력 저하를 겪을 수 있습니다.
2. 철분·아연 결핍 → 면역력 저하, 빈혈
닭가슴살은 적혈구 생성을 위한 철분 함량이 낮고,
아연 함량도 상대적으로 부족해 면역 기능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와 함께 철분 손실이 많은데,
단백질 위주의 식단만 고수할 경우 만성 빈혈이나 탈모, 손톱 갈라짐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식이섬유 부족 → 변비, 장 건강 악화
닭가슴살만 먹는 식단은 대부분 채소와 곡류가 부족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이로 인해 식이섬유 섭취가 크게 줄고, 장내 유익균이 감소하며 변비와 장내 염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4. 지방산 부족 → 피부 건조, 호르몬 불균형
‘기름기 없다’는 닭가슴살의 장점은,
거꾸로 말하면 불포화지방산 같은 좋은 지방 섭취가 결핍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방은 세포막 구성과 호르몬 합성, 뇌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너무 오랜 기간 피하면 피부 건조, 생리불순, 기분 기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닭가슴살 식단, 이렇게 보완해야 합니다
1. 달걀과 함께 먹어야 완전 단백질
닭가슴살에는 트립토판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적은 편입니다.
달걀 노른자와 함께 먹으면 단백질 스펙트럼을 보완할 수 있고,
비타민 A, D, 콜린 등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훨씬 이상적인 조합이 됩니다.
2. 채소는 반드시 매 끼니 함께
브로콜리, 시금치, 파프리카 같은 채소를 곁들이면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 비타민 B군을 자연스럽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기름 없이 데치거나 구워내 닭가슴살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3. 탄수화물도 ‘적절히’ 필요합니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돼
근육이 쉽게 분해되고, 피로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현미, 귀리, 고구마 등 복합 탄수화물을 소량이라도 함께 먹는 게 대사 안정에 도움됩니다.
4. 불포화지방산은 필수
아보카도, 들기름, 아마씨, 호두 같은 식재료는
몸에 좋은 지방을 공급해 뇌와 피부,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루 한 숟갈의 들기름이나 아보카도 몇 조각을 더해보세요.

닭가슴살, 똑똑하게 먹는 것이 핵심입니다
닭가슴살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닭가슴살 ‘만’ 먹는 식단, 그리고 그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는 습관입니다.
단백질은 근육을 만들지만, 몸의 균형은 다양한 영양소가 함께 작동할 때 완성됩니다.
한 가지만 오래 먹는 방식은, 결국 어느 순간 탈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식단에 비타민이 충분한지, 장을 위한 섬유질이 들어있는지,
그리고 지방은 너무 피하고 있진 않은지…
이제는 ‘단백질’만이 아닌, ‘균형’이라는 기준으로 식사를 살펴보세요.
닭가슴살도 영양이 갖춰질 때 비로소 ‘건강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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